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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게임·프렌즈' 갖춘 HBO맥스 韓 진출 준비…올 하반기 예상

넷플릭스·디즈니+·애플tv+이어 4번째 글로벌 OTT 韓으로
HBO맥스 韓 진출, 하반기 예상…디즈니같은 '찻잔 속 태풍'될까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2022-01-06 07:00 송고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애플tv+에 이어 네번째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HBO맥스의 국내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 뉴스1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애플tv+에 이어 네번째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HBO맥스의 국내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 뉴스1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애플tv+에 이어 네번째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HBO맥스의 국내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HBO맥스를 운영하는 워너미디어에서 HBO맥스를 위한 국내 인력 채용에 나서고, HBO맥스의 오리지널 드라마인 멘탈리스트의 국내 리메이크판 촬영이 마무리되는 등 HBO맥스의 국내 진출 조짐이 보이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HBO맥스가 보유하고 독점제공하는 콘텐츠 © 뉴스1
HBO맥스가 보유하고 독점제공하는 콘텐츠 © 뉴스1

◇'또 다른 콘텐츠 공룡' 워너미디어…프렌즈·빅뱅이론·해리포터·DC 등 보유

HBO맥스는 미국의 워너미디어가 지난해 5월 미국에서 출시한 OTT 서비스다. 워너미디어 산하의 유료방송사 HBO, 영화 제작·배급사 워너브라더스의 콘텐츠 및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왕좌의게임 △프렌즈 △빅뱅이론 △체르노빌 △뉴스룸 등 인기 드라마 시리즈와 △해리포터 시리즈 △반지의제왕 시리즈 △슈퍼맨·배트맨·원더우먼 등 DC 코믹스 무비 등 인기 영화 콘텐츠까지 보유하고 있는 또 다른 '콘텐츠 공룡'이다.
그동안 다른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나 왓챠, 웨이브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해왔지만, 최근 HBO맥스가 국내에 직접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증거들이 곳곳에서 발견되며 국내 진출 시점에 대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워너미디어는 지난해 10월부터 채용 사이트 링크드인에 HBO맥스 한국 지사에서 일할 직원 채용 공고를 올리고 직원 모집을 시작했다. © 뉴스1 김정현 기자
워너미디어는 지난해 10월부터 채용 사이트 링크드인에 HBO맥스 한국 지사에서 일할 직원 채용 공고를 올리고 직원 모집을 시작했다. © 뉴스1 김정현 기자

◇HBO맥스, 국내 직원 채용·韓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진출 준비 '착착'

실제로 워너미디어는 지난해 10월부터 채용 사이트 링크드인에 HBO맥스 한국 지사에서 일할 직원 채용 공고를 올리고 직원 모집을 시작했다.

워너미디어는 해당 공고에서 CS·HR·콘텐츠·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임원급부터 대리급까지 여러 직급의 직원들을 채용한다고 밝혔으며, 5일 현재까지도 채용은 계속되고 있다.

HBO맥스는 직원 채용뿐 아니라 국내 OTT 시장에서 중요한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HBO의 인기 드라마 '멘탈리스트'의 한국 리메이크판에 출연한 배우 이시영은 지난 9월 자신의 SNS를 통해 멘탈리스트 촬영 종료 인증샷을 올리며 "내년에 HBO max 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도 워너브라더스 코리아가 HBO맥스 오리지널 영화 일부에 대한 등급분류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내에 진출한 디즈니+ 역시 국내 진출 6개월쯤 전부터 완다비전·만달로리안 등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등급분류를 신청한 점을 볼 때 HBO맥스 역시 국내 진출을 염두에 둔 행보인 것으로 보인다.

HBO의 인기 드라마 '멘탈리스트'의 한국 리메이크판에 출연한 배우 이시영은 지난 9월 자신의 SNS를 통해 멘탈리스트 촬영 종료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이시영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HBO의 인기 드라마 '멘탈리스트'의 한국 리메이크판에 출연한 배우 이시영은 지난 9월 자신의 SNS를 통해 멘탈리스트 촬영 종료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이시영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HBO맥스 국내 진출 임박?…"올해 하반기, 11월쯤 예상"

그러나 현재 업계에서는 HBO맥스의 국내 진출 시점은 올해 하반기 이후, 오는 11월쯤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웨이브와의 콘텐츠 독점 제공권 계약권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에 무리한 국내 진출을 시도하지는 않을 거라는 분석이다.

앞서 HBO맥스는 국내 OTT인 웨이브와 지난해 7월 약 70%에 달하는 주요 작품들에 대한 콘텐츠 독점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HBO의 인기 드라마인 '왕좌의 게임', '체르노빌', '빅 리틀 라이즈', '트루 디텍티브', '유포리아' 등이 웨이브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해당 독점제공권 계약 기간은 1년으로 오는 7월까지 HBO의 콘텐츠는 국내에서 웨이브를 통해서만 이용 가능하다.

다만, 넷플릭스 국내 서비스에서 제공되던 '프렌즈', '빅뱅이론', '다크나이트 시리즈', '인셉션' 등은 계약이 연장되지않고 지난 12월 제공이 종료되는 등 HBO맥스의 국내 진출을 염둔 지식재산(IP)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만큼, 오는 7월 종료되는 웨이브와의 독점제공권 계약은 연장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HBO맥스는 국내 OTT인 웨이브와 지난해 7월 약 70%에 달하는 주요 작품들에 대한 콘텐츠 독점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웨이브 제공) © 뉴스1
HBO맥스는 국내 OTT인 웨이브와 지난해 7월 약 70%에 달하는 주요 작품들에 대한 콘텐츠 독점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웨이브 제공) © 뉴스1

◇HBO맥스의 韓 진출, 디즈니+같은 '찻잔 속 태풍'될까

또 HBO맥스가 국내에 진출한다 하더라도 그 파급력은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글로벌 콘텐츠 공룡 디즈니의 디즈니+와 마찬가지로 '찻잔 속 태풍'이 되지 않겠냐는 주장이다.

당초 디즈니+는 국내에 진출하면 막강한 콘텐츠 파워를 바탕으로 국내 OTT 시장의 판도를 바꿀 거라는 예상이 다수 제기됐다. 그러나 막상 국내 진출 이후에는 예상 이하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리케이션(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디즈니+는 출시일인 지난 11월12일부터 19일까지 31만명의 유료 결제자를 확보한 것에 그쳤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흥행을 바탕으로 507만명의 유료 결제자를 확보했다.

국내 OTT업계 관계자는 "HBO맥스의 콘텐츠 파워는 성인 대상 콘텐츠에서는 디즈니+ 이상인 부분도 있지만,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무작정 성공할지는 미지수"라며 "그동안 쌓아온 콘텐츠도 중요하겠지만 디즈니+의 사례를 볼 때 국내 OTT 시장에서 가입자 확보에 중요한 요인은 양질의 국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공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 © 뉴스1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 © 뉴스1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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