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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포문 연 삼성…"기술혁신의 핵심은 지속가능·고객경험"

[CES] 한종희 부회장, 첫 기조연설자로 나서
"지속 가능한 미래 위해선 글로벌 기술 개방"

(라스베이거스=뉴스1) 정상훈 기자 | 2022-01-05 14:56 송고 | 2022-01-05 15:32 최종수정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에서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을 주제로 기조 연설하고 있다. 2022.1.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에서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을 주제로 기조 연설하고 있다. 2022.1.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삼성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기기를 맞춤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첨단기술은 더 잘 연결되고, 직관적이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더 나은 방식으로 미래를 위해 기술을 사용할 수 있고, 공동체 의식도 길러주며, 삶의 방식도 개선해 줄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미래 기술혁신의 방향성을 '일상의 지속가능성'과 '고객의 경험'으로 설정했다. 그러면서 기술이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가치인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에 함께 해줄 것을 호소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의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배네시안 팔라조 볼룸(Venetian’s Palazzo Ballroom)에서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한 부회장의 기조연설이 진행된 배네시안 팔라조 볼룸에 마련된 750석의 자리는 행사 시작 30여분 전에 이미 가득 찼다. 'CES 2022'의 첫 번째 기조연설자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것이다. 좌석은 관객들이 한 칸씩 떨어져서 앉을 수 있게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했다.

기조연설 시작에 앞서 'CES 2022'를 주최하는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미국소비자기술협회)의 개리 샤피로(Gary Shapiro) 회장이 "한 부회장은 기술을 통해 사람과 지구를 더 나은 것으로 만드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소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Together for tomorrow'(미래를 위한 동행)라는 글귀와 함께 단상에 오른 한 부회장은 "초(超)연결되고 맞춤화된 경험이 어떻게 더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지 보여주겠다"고 말하면서 기조연설을 시작했다.

한 부회장은 먼저 '지속 가능한 일상'(Everyday Sustainability)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의 진보와 함께 자연 생태계와의 균형이 가능해야 한다고 가능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삼성전자가 진행하고 있는 친환경 활동을 소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에서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을 주제로 기조 연설하고 있다. 2022.1.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에서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을 주제로 기조 연설하고 있다. 2022.1.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한 부회장은 제품 개발부터 유통, 사용, 폐기까지 삼성전자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친환경적 요소를 담겠다고 밝혔다, 우선 TV와 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은 이미 영국의 친환경 인증기관인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는 인증을 받았다.

올해부터는 디스플레이 제품을 만들 때 작년 대비 30배 이상 많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다. 2025년까지 모든 모바일·가전을 만드는 과정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목표다. 포장 또한 박스뿐만 아니라 스티로폼, 홀더 등 부속품에도 친환경 요소를 적용할 계획이다.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도 지구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스마트싱스 에너지' 플랫폼을 활용한 전력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2025년까지는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과 스마트폰 충전기의 대기전력을 제로에 가까운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친환경 솔라셀 리모컨은 TV 신제품과 생활가전 제품군에 확대 적용된다. 기존 태양광 충전 뿐 아니라 와이파이 공유기 등의 무선 주파수를 이용해 충전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한 부회장은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업종을 초월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솔라셀 리모컨 등 친환경 기술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와 미세플라스틱 배출저감기술 개발에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용자 맞춤형 경험 요소를 강화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도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통합 세트 부문의 명칭을 'DX'(Device eXperience)로 정하며,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 경험 중심'이라는 브랜드의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제품군으로는 △어떤 공간에서든 사용자 니즈에 따라 나만의 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는 '더 프리스타일' △삼성 스마트 TV와 모니터를 활용해 혁신적인 게이밍 환경을 구성해주는 신규 플랫폼 '게이밍 허브' △차세대 게임 전용 디스플레이 '오디세이 아크' 등이 공개됐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에서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을 주제로 기조 연설에 앞서 게리 샤피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1.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에서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을 주제로 기조 연설에 앞서 게리 샤피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1.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비스 부문에선 갤럭시 워치4에 구글과 협업한 통합 플랫폼과 '원 UI 워치'(One UI Watch)가 최초로 탑재됐다. 가전에선 진화된 사용자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을 이룬 '비스포크 홈'은 미국 등 전 세계 시장으로 확장해 나간다.

이와 연계해 고객들이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하고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는 삼성전자의 비전을 실현할 '#YouMake' 프로젝트도 선보였다.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여러 가전제품들과 서비스를 활용해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홈허브'와, 자체 생태계 강화는 물론 IoT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스마트싱스 허브'(SmartThings Hub) 소프트웨어도 소개됐다.

이들 혁신 제품과 서비스 소개는 삼성전자의 '퓨처 제네레이션 랩'(Future Generation Lab) 직원들이 진행했다. 고도화된 연결 사회를 주도하고 있는 MZ세대를 염두에 둔 것이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제품 간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가전 업체들과 손잡고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GE, 하이얼, 일렉트로룩스, 아르첼릭, 트레인 등이 함께 한다.

한 부회장은 "매끄러운 연결성이라는 미래를 함께 구축해준 파트너들께 감사드린다"며 "개방된 혁신과 협력으로 지속 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 미래는 우리가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 미래를 위한 동행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세대가 원하는 변화를 이루고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키고 혁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에서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을 주제로 기조 연설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뉴스1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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