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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남고 싶은데…美 매체 "FA 슈와버 행선지 1순위는 필라델피아"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1-12-27 15:40 송고
카일 슈와버. © AFP=뉴스1
카일 슈와버. © AFP=뉴스1

프리에이전트(FA) 카일 슈와버(28)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는 미국 현지 매체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27일(한국시간) "노사단체협약(CBA) 체결로 메이저리그(MLB)의 직장폐쇄 조치가 끝나면 좌익수, 1루수, 지명타자를 맡을 수 있는 슈와버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이적 확률이 높은 10개 구단을 선정했다.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슈와버는 통산 664경기 타율0.237(2205타수 522안타) 153홈런 350타점 37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36을 기록했다. 그는 2016년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일조했고, 올해 올스타로 뽑히기도 했다.

슈와버는 30홈런을 3차례(2017·2019·2021년) 터뜨릴 정도로 장타력이 뛰어나다. 특히 워싱턴 내셔널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뛴 올해는 OPS 0.928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슈와버는 보스턴 잔류를 희망하고 있으나 블리처리포트는 보스턴을 슈와버의 행선지 2순위로 평가했다. 보스턴이 오프시즌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슈와버의 활용 폭이 좁아졌다는 분석이다. 슈와버가 남게 될 경우 타선이 지나치게 좌타자 일색이 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블리처리포트는 필라델피아가 슈와버를 영입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매체는 "필라델피아는 좌익수 빈자리를 메울 선수를 찾는데 슈와버가 적임자다. 그는 브라이스 하퍼의 뒤를 받쳐줄 수도 있다"며 "필라델피아는 직장폐쇄 전까지도 슈와버와 협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블리처리포트는 슈와버의 필라델피아행의 변수로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을 꼽았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직장폐쇄 전까지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제도를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매체는 필라델피아, 보스턴 외에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뉴욕 양키스, 시애틀 매리너스, 워싱턴, LA 다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애미 말린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을 슈와버와 연결된 팀으로 꼽았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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