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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증시]⑨ 美증시도 메타버스 봐라…애플 등 빅테크도 '맑음'

美 증시, 내년에도 양호한 흐름…눈높이는 낮춰야
반도체 엔비디어, 리오프닝등 경기민감주도 유망

(서울=뉴스1) 전민 기자, 강은성 기자, 정은지 기자, 손엄지 기자 | 2021-12-28 06:01 송고 | 2021-12-28 08:21 최종수정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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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대다수는 2022년 미국 증시에 대해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압박에 강세폭이 올해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다른 나라 증시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 유망 업종으로 메타버스를 가장 많이 꼽아 눈길을 끌었다. 마이크로소프트·애플 등 이른바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전망도 여전히 밝았다. 산업재·리오프닝 관련주 등 경기민감주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도 제기됐다.  
28일 <뉴스1>이 국내 증권사 16곳의 리서치센터장들에게 2022년 미국 증시 및 유망 업종에 대해 물어본 결과, 이같은 응답이 나왔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센터장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통화정책 긴축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상황 회복과 견조한 기업이익에 따라 미국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상승 폭이 최근 2년과 비교할 수 있을 만큼 크지는 않아 기대수익률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다"고 했다.

투자유망 업종을 제시한 10곳 중 4곳(복수선택·40%)이 메타버스를 꼽았다. 그다음으로 △IT △산업재 △리오프닝 △플랫폼이 각각 3곳이었다. 빅테크를 비롯한 성장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 경기민감·가치주도 양호한 경기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우 SK증권 센터장은 "미국의 빅테크를 중심으로 하는 산업 선도자들은 2022년에도 예외없이 견조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미국의 반도체 생태계 조성, 메타버스의 성장성, 서버 증설 등의 수요 역시 해당 업종의 매력을 이어갈 수 있는 포인트"라고 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센터장은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될 경우 미국시장의 차별적 성장 우위를 기대한다"면서 "메타버스와 IT 디바이스 교체 사이클을 주도할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센터장은 "내년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영할 수 있는 경기민감 가치주 업종이 긍정적이다. 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 견인 인플레에 대응하는 산업재·소재와 리오프닝과 관련한 관광·레저 등 서비스업 중심의 회복이 기대된다"면서 "성장주의 경우 선택과 집중이 중요한데, 탈세계화와 4차산업 혁명의 꾸준한 투자 지속에 따른 가상현실, 메타버스 관련 업종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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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망 종목으로는 3곳(복수선택)이 '대장주' 애플을 꼽았다. 이어 빅테크 기업인 메타(페이스북)·마이크로소프트, 반도체업체인 엔비디아도 각각 2곳의 추천을 받았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센터장은 애플에 대해 "5G 도입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탄탄한 교체 수요를 바탕으로 아이폰 13의 판매는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서도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가속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센터장은 애플에 대해 "화웨이의 시장점유율을 가져오면서 지속가능한 아이폰 출하 물량 레벨이 높아졌다"면서 "또한 내년 가상융합기술(XR) 기기 출시에 따라 유저베이스의 저변이 확대될 것이며 iOS 생태계의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고태봉 센터장은 또 "사명을 메타로 바꾼 페이스북에서는 향후 직원의 20~30%가 메타버스 관련 업무를 보게 될 것"이라며 "사업 영역의 메타버스 전환을 선언했고 가상현실(VR) 하드웨어라고 할 수 있는 오큘러스에 이어 VR 기술이 적용된 확장형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AI) 등 신성장 부문에 가장 앞서고 있는 반도체 업체로 주가가 향후 조정을 겪더라도 점차 저점을 높여가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1 2022년 증시 전망> 설문에 참여해 주신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17명©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뉴스1 2022년 증시 전망> 설문에 참여해 주신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17명©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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