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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증시]⑧'환율 내려간다' 우세…'인플레 주범' 유가도 '상고하저'

환율 하락 안정 전망 우세속 '强달러' 전망도…내년 평균 1160원
국제유가 평균 가격 올해와 비슷하지만…'상고하저' 전망 대다수

(서울=뉴스1) 전민 기자, 강은성 기자, 정은지 기자, 손엄지 기자 | 2021-12-27 06:07 송고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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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달러 강세로 달러·원 환율이 100원 가까이 상승한 가운데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 중 다수는 내년도 달러·원 환율이 현재보다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의 주된 원인인 국제 유가도 내년에는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연초에는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하락할 수 있다는 견해가 다수였다. 
◇ 달러·원 환율 소폭 하락 전망 우세 속…强달러 계속 의견도

27일 <뉴스1>이 주요 증권사 16곳의 리서치센터장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내년 달러·원 환율이 올해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환율 전망을 제시한 12곳 증권사는 △우하향(3곳·25%) △상고하저(3곳·25%) △상저하고(3곳·25%) △우상향(2곳·16.7%) △보합 등락(1곳·8.3%) 등의 의견을 냈다. 상저하고 추세를 전망한 증권사 중에서도 내년말 환율이 올해보다 낮을 것으로 본 곳이 다수였다. 
또한 달러·원 환율의 밴드를 제시한 7개사의 내년도 평균 환율 전망치는 1159원 수준으로 현재 환율(1186.6원·24일 종가)보다 30원 가량 낮았다.

올해들어 달러·원 환율은 1092.1원에서 1186.6원(24일 종가 기준)으로 100원 가까이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 영향이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센터장은 "내년 역내 달러 순공급은 올해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그러나 각종 불확실성 요인이 완화되며 달러·원 평균은 1130원 수준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상고하저 흐름과 1130원~1210원 수준을 전망한 정연우 대신증권 센터장은 "현재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원인은 연준의 통화정책이 정상화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인데, 내년 1분기까지는 해당 요인들이 지속되면서 원화가 상대적인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이후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유로존과 신흥 제조업 국가들의 경기회복세 강화로 미국과 비미국간 경기 격차가 축소되면서 달러·원 환율도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센터장은 "상반기까지는 글로벌 경기 개선과 신흥국의 수출 호조 국면이 유효한 만큼 환율의 레벨이 다소 낮아질 수 있지만 연준의 인플레이션 통제 의지가 강해진 가운데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중장기 달러화의 강세 방향성을 지지한다"면서 "내년에는 완만한 달러화 강세와 맞물려 원화도 완만한 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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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레 주범' 원유 가격 급등세 둔화…상반기 정점 후 하향 안정 

리서치센터장들은 올해 물가 고공행진의 주된 원인이기도 했던 원유 가격(WTI)에 대해 내년 상반기에 고점을 찍고 점차 하락 안정되는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국면에서 20달러선까지 폭락했던 국제유가는 올해들어 급등세를 보였다. 10월에는 80달러선을 넘어서며 10년래 최고치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는 70달러선(24일 WTI 2월물 기준 73.72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 유가 전망치를 제시한 6개 증권사의 내년 평균 유가는 72달러로 현재와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1분기 혹은 상반기에 고점을 기록한 후 하향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유가 흐름을 전망한 9개 증권사는 △우하향(3곳·33.3%) △상고하저(5곳·55.6%) △보합권 등락(1곳·11.1%) 등을 예상했고 우상향과 상저하고를 예상한 증권사는 없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센터장은 "유럽과 아시아 중심의 천연가스 가격 급등세로 인해 전세계적인 전력난·에너지 대란이 예상되는 내년 1분기까지 난방용 대체 수요가 유가 강세를 견인할 전망"이라며 "반면 다시 비수기(재고 비축기)로 진입하는 2분기부터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공급 정상화 속 장기 석유 시장 수급 균형을 반영해나갈 전망이다. 이에 2분기 이후 유가가 65달러를 밑돌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만 1분기까지는 오버슈팅(과매수) 가능성이 상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센터장은 "내년초 오미크론발 코로나19 우려가 진정된다면 항공 수요 등이 재차 반등에 성공하며 유가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미국 원유생산과 원유 시추공 수가 완만히 증가하는 등 수급적으로 공급확대 가능성이 높아 연말로 가며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뉴스1 설문에 참여해 주신 리서치센터장
<교보 김형렬, 대신 정연우, 메리츠 이경수, 삼성 윤석모, 신한금투 윤창용, 유안타 김승현, 유진투자 이승우, 이베스트 윤지호, 하나금투 황승택, 하이투자 고태봉, 한국투자 유종우, 한화 박영훈, 현대차 노근창, KB 신동준·유승창, NH투자 오태동, SK 김영우 (호칭 생략·회사명 가나다순)>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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