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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증시]④ 주도업종은 단연 반도체…증권사 16곳중 15곳 추천

2차전지·車·메타버스도 주도업종으로 꼽혀
에너지·철강 등 경기민감업종은 '비중 축소'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강은성 기자, 전민 기자, 정은지 기자 | 2021-12-26 06:07 송고 | 2021-12-26 21:20 최종수정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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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리서치센터 16곳 중 15곳은 2022년 새해 증시를 주도할 업종으로 반도체를 꼽았다. 반도체 가격 하락 리스크가 주가에 선반영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매력이 높아졌고 반도체 업황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에너지, 철강 등 시클리컬(경기민감)업종은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 실적 하향 압력도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26일 <뉴스1>이 주요 증권사 16곳의 리서치센터장들에게 '2022년 증시 주도 업종'에 대해 물어본 결과, 15곳이 '반도체'를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자동차 6곳,  2차전지 5곳이었으며 정보기술(IT) 업종과 메타버스도 각각 4곳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 "반도체, 압도적 추천…저평가 매력"…그다음은?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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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의 경우 현재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에서 반등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내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센터장은 "IT 분야의 양호한 수출 실적에도 'MSCI KOREA IT'와 'EM ASIA IT'의 상대 강도는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면서 "공급 쇼티지(부족) 우려 속 그간 진행된 2022년 이익 감소 전망은 11월 이후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김영우 SK증권 센터장은 "반도체 업종의 경우 2022년 하반기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인 DDR5의 적용 확대와 메타버스 산업 성장에 따른 디램(DRAM) 수요 확대로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현재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

또 달러·원 환율이 지금보다 낮아진다면 외국인 수급이 회복되면서 반도체 대형주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우 센터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가 다른 주요국보다 빠르고 강하다는 점에서 2022년 상반기 달러·원 환율이 현재 수준보다 낮은(연평균 1150원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코스피 시가총액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업종 위주의 외국인 수급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다음으로 추천 비중이 높은 업종은 2차전지와 자동차다. 메타버스도 4곳에서 주도업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게임, 미디어, 엔터테인먼트가 메타버스 대표 업종이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센터장은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서비스 소비 회복에 따라 배터리, 자동차, 메타버스 등 성장주의 랠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센터장은 "경기회복과 금리인상이 동행하는 구간에서는 경기민감주가 상대적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면서 "IT와 자동차와 같은 수출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인플레이션 수혜주 '비중 축소'

반면 철강, 원자재 등 인플레이션 수혜주로 주가가 올랐던 시클리컬업종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 의견이 나왔다. 글로벌 통화 긴축이 빨라질 경우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연우 대신증권 센터장은 "에너지, 철강, 비철금속과 같은 시클리컬 업종을 주의해야 한다"면서 "내년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물가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 이들 업종은 실적 하향조정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센터장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높게 나타나면서 수혜를 받았던 소재 분야와 금리상승 국면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을 느끼게 될 2021년 급등주식의 경우는 비중 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뉴스1 설문에 참여해 주신 리서치센터장
<교보 김형렬, 대신 정연우, 메리츠 이경수, 삼성 윤석모, 신한금투 윤창용, 유안타 김승현, 유진투자 이승우, 이베스트 윤지호, 하나금투 황승택, 하이투자 고태봉, 한국투자 유종우, 한화 박영훈, 현대차 노근창, KB 신동준·유승창, NH투자 오태동, SK 김영우 (호칭 생략·회사명 가나다순)>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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