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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대마→집행유예 석방' 정일훈 "비난받아 마땅…뼈저린 반성" [전문]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21-12-24 08:01 송고 | 2021-12-24 10:42 최종수정
정일훈 © News1
정일훈 © News1

대마초 상습흡연 혐의로 구속됐다가 최근 석방된 가수 정일훈(27)이 사과문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24일 정일훈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몇년간 수사와 재판기간, 그리고 수감됐던 시간 동안 뼈저린 반성을 하며 내 삶을 되돌아볼수 있었다"라며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께 너무나도 늦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것이 너무나 죄송스럽지만, 정말 많이 늦었지만 늦게나마 저의 마음을 담아 글을 적는다"라고 운을 뗐다.
정일훈은 "이유를 불문하고 법을 어긴 저의 행위는 어떠한 말로도 정당해질수 없다는 것을 제 스스로 너무나 절실히 느꼈기에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라며 "제 잘못으로 인해 가슴에 깊은 상처를 안겨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가 여러분에게 드릴수 있었던, 여러분이 저에게 줄수 있었던 사랑과 추억이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더럽혀진것 같아 몹시 후회스럽고, 못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재판의 결과가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라며 "내가 사회에 해악을 끼친만큼,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만큼 앞으로 올바르게 살아가며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임을 이 글을 빌려 굳게 약속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올바른 선택을 할수 있도록 내 스스로와 주변을 돌보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각별하게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다짐하겠다"라며 "나로 인해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더 이상의 상처를 드리지 않도록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다"라고 전했다.
정일훈은 지난 2016년 7월5일께부터 2019년 1월9일까지 7명과 공모해 161회에 걸쳐 성명불상자에게 대마 대금 1억3300만원 상당을 송금하고 대마와 액상대마를 매수, 같은 기간 161회에 걸쳐 대마 등을 흡연한 혐의를 받았다. 정일훈은 4~5년 전부터 지인들과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웠고, 모발 등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올 6월 열린 1심 선고에서 재판부는 정일훈에게 징역 2년과 1억3300만원 상당의 추징명령을 내렸다. 이에 정일훈은 법정구속됐다. 이후 이달 16일 열린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정일훈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약물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해당 선고에 따라 정일훈은 법정구속 6개월 만에 석방됐다.

다음은 정일훈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전문.

안녕하세요 정일훈입니다.

지난 몇년간 수사와 재판기간, 그리고 수감됐던 시간 동안 뼈저린 반성을 하며 제 삶을 되돌아볼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께 너무나도 늦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것이 너무나 죄송스럽지만, 정말 많이 늦었지만 늦게나마 저의 마음을 담아 글을 적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법을 어긴 저의 행위는 어떠한 말로도 정당해질수 없다는 것을 제 스스로 너무나 절실히 느꼈기에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잘못으로 인해 가슴에 깊은 상처를 안겨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드릴수 있었던, 여러분이 저에게 줄수 있었던 사랑과 추억이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더럽혀진것 같아 몹시 후회스럽고, 못난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이번 재판의 결과가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우리 사회에 해악을 끼친만큼, 저를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만큼 앞으로 올바르게 살아가며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임을 이 글을 빌어 굳게 약속드리겠습니다.

저는 저의 잘못으로 인해 소중했던 사람들을 많이 떠나보내고 나서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저의 삶의 태도가 어떻게 바뀌어야만 하는지 너무나도 늦게, 아주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올바른 선택을 할수 있도록 제 스스로와 주변을 돌보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각별하게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다짐하겠습니다.

오랜 시간 저의 입장을 기다려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저로인해 상처 받으신 모든분들에게 더 이상의 상처를 드리지 않도록 더 나은 사람이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합니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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