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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독점 콘텐츠 SNL2 예고…月 사용자 3백만 돌파 정조준

드라마·예능·문화 오리지널 독점 콘텐츠 다양성 확보
유료회원만 시청 가능…본업 쿠팡 매출 상향 기대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2021-12-28 07:04 송고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쿠팡플레이가 오리지널 독점 콘텐츠 SNL코리아 시즌2를 예고하면서 월 사용자가 3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 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월 4년 만에 부활한 시즌1과 드라마 어느날의 독점 콘텐츠까지 더하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수치다. 이미 270만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특히 쿠팡은 쿠팡플레이를 통해 본업의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쿠팡의 유료회원인 와우회원만 쿠팡플레이를 시청할 수 있어서다. 쿠팡플레이의 독점 콘텐츠가 늘어난다면 자연스럽게 와우회원의 쿠팡 접속 빈도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 11월 월사용자수 268만명…SNL코리아 시즌2 이후는?

28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의 지난 11월 월사용자수(MAU)는 약 269만명을 기록했다.  

쿠팡플레이는 지난달 오리지널 독점 콘텐츠 드라마 '어느날'을 공개했다. 어느날은 유명배우 차승원과 김수현의 출연으로 대중의 호기심을 사로잡았다. 지난 9월 4년 만에 부활할 SNL코리아 시즌1에 이은 쿠팡플레이의 새로운 경쟁력이란 평가를 받았다. 
실제 SNL 코리아가 공개된 지난 9월 쿠팡플레이의 MAU는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10월과 11월 월사용자 270만명 안팎으로 늘어난 성과를 얻었다. 이중 11월은 SNL코리아 시즌1과 어느날을 모두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이는 1인당 평균 사용자수의 경우 204분으로 전달과 비교해 30분 늘어난 결과로 이어졌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25일 SNL코리아 시즌2를 공개했다. 새로운 출연진으로 라붐 솔빈과 아스트로 문빈 섭외를 확정했다. 기존 SNL코리아 시즌1과 어느날까지 더해진다면 쿠팡플레이의 접속 빈도는 한층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사용자 300만명 돌파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최근 영화·드라마·스포츠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독점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달엔 영국의 세계적 록 밴드 콜드플레이의 공연을 현지에서 라이브 스트리밍했다. 콜드플레이가 4년 8개월 만에 국내 관객을 위한 공연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제공© 뉴스1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제공© 뉴스1

◇ 쿠팡플레이 락인효과 기대…올해 매출 20조원 돌파 가능성

쿠팡은 다양한 독점 콘텐츠로 와우회원을 유치해 장기적으로 매출 증가에 기대를 거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쿠팡의 유료회원인 와우회원만 즐길 수 있어서다. 즉 쿠팡플레이의 콘텐츠를 즐기려면 월 2900원을 부담해야 한다. 이른바 쿠팡에 고객을 가두는 락인효과(Lock-in effect)를 위해 쿠팡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셈이다. 

쿠팡의 매출 성장은 가파르다. 쿠팡Inc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33억2967만달러(15조7200억원)를 기록해 이미 2020년 전체 실적을 넘어섰다. 비대면 서비스 로켓배송이란 장점에 쿠팡플레이의 독점 콘텐츠도 어느정도 역할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탄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쿠팡은 올해 4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모회사 쿠팡INC로부터 약 1조3000억원의 자금을 수혈했다. 쿠팡이츠와 물류센터 투자에 대부분 쓰일 것으로 예상돼지만 쿠팡플레이의 독점 콘텐츠 강화도 예상할 수 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라는 브랜드 노출이 계속되면 당연히 본업인 쿠팡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고객들은 유료 회원 가입을 위해 투자한 가입비 이상의 혜택을 얻기 위해서라도 로켓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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