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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지마 히데토시 "좋아하는 배우 송강호…韓 영화 꼭 불러달라" [N인터뷰]①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23일 개봉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1-12-15 15:10 송고 | 2021-12-15 15:42 최종수정
트리플픽쳐스 제공 © 뉴스1
트리플픽쳐스 제공 © 뉴스1

일본 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50)가 한국 배우와 영화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15일 오전 진행된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감독 하마구치 류스케) 관련 한국 매체들과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한국 요리 중에 좋아하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드라이브 마이 카'에 주인공 가후쿠가 한국인 배우 박유림(이유나 분), 한국인 문예 감독 공윤수(진대연 분)와 함께 한국식 저녁 식사를 하는 장면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삼겹살을 좋아한다"면서 "요즘에 유행하는 음식이 뭐가 있을까?"라고 물어 웃음을 줬다. 이어 그는 한국 배우와 영화 등에 대한 질문에도 "한국에는 훌륭한 배우가 많아서 한 명을 꼽기 어려운데 송강호 배우의 작품은 계속 보고 있는 좋아하는 배우다"라며 "나도 한국 영화를 많이 보면서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를 계속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언젠가 (한국 영화)작업을 해보고 싶은데 혹시 폭력적인 일본인 역할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 주시기를 바란다"며 "굳이 폭력적인 캐릭터 아니어도 어떤 역할이든 하고 싶다"고 밝혔다.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주연을 맡은 '드라이브 마이 카'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 분)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 분)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올해 열린 제74회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극중 극중 상실감에 빠져있는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를 연기했다.
이날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드디어 한국에서 개봉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 영화는 아름다운 영혼들이 서로 만나서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보시는 관객들도 가슴 속에 가슴을 움직이게 하는 뭔가를 느끼게 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또한 "극장에서 '드라이브 마이 카'를 보시면, 보신 후에 관객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인생에서 얻어갈 수 있는 것을 하나씩 얻어갈 수 있는 작품이다. 많이 봐주시고 사랑해달라"고 덧붙였다.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일본의 연기파 배우로 1992년 '하구레형사 순정파'로 데뷔해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주연 배우로 활약해왔다. 대표작으로는 드라마 '스트로베리 나이트' '유성왜건' '어제 뭐 먹었어?' 영화 '항공모함 이부키' '인어가 잠든 집' '여자가 잠들 때' 등이 있다. 그는 배우 김태희의 일본 진출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에서 상대역을 맡는가 하면 '내 머리속의 지우개' 이재한 감독 연출작 '사요나라 이츠카'(2004)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2014년에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우리나라 영화 '무명인'에 출연하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한편 '드라이브 마이 카'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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