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단독]하송 위메프 대표 "메타쇼핑? 상품 선택 손쉽게 도와주는 것"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사업방향 설명
상품 장단점 비교·온라인 가격 검색·스타일 비교까지 가능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2021-12-13 09:16 송고
하송 위메프 대표 © 뉴스1
하송 위메프 대표 © 뉴스1

하송 위메프 대표는 메타쇼핑을 통해 상품 선택 과정에서 고객이 겪는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쇼핑 콘텐츠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3만개 쇼핑몰, 7억개 상품정보를 하나로 모은 '데이터레이크'와 데이터를 추출∙분석하는 자체개발 메타데이터 솔루션 '검색AI'를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하 대표는 메타쇼핑 공개를 앞두고 지난 10일 오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근 선보인 상품의 스펙과 장단점을 한눈에 비교해주는 ‘상품비교’ 서비스, 동일 상품에 대한 가격비교 서비스 ‘온라인 가격 검색 AI’도 같은 연장선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패션∙잡화∙뷰티와 같이 스타일이 중요한 상품 키워드를 비주얼 중심의 정보로 제공하는 ‘스타일비교’ 서비스도 이달 중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하 대표는 기존 위메프의 MD 및 운영조직의 역량에 메타쇼핑 솔루션을 더해 '큐레이션+플랫폼', '휴먼+테크' 양 날개 주축으로 새롭게 도약한다는 목표다.

그는 "취임 후 큐레이션 역량이라는 자산에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데이터 수집∙분석 기술력을 더하기 위해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그러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어 구체적인 진행상황과 방향성을 설명할 수 있는 시기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밝혔다.

하 대표는 "메타쇼핑으로 진화하는데 큐레이션과 플랫폼 둘 중에 더 또는 덜 중요한 것은 없다"며 '조화와 균형'을 강조하며 위메프가 집중해야 할 과제로 '어떻게 휴먼+테크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인가'를 제시했다.

그는 "사용자 입장에서 쇼핑 콘텐츠가 풍부해 상품을 구매하는 여정이 편리하고 즐겁다면, 그것이 바로 최고의 커머스 플랫폼, ‘위메프’의 모습일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이 방향성에 공감하고 앞으로의 다이내믹한 여정을 함께할 수 있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위메프 메타쇼핑(위메프 제공) © 뉴스1
위메프 메타쇼핑(위메프 제공) © 뉴스1

<다음은 하송 대표 이메일 전문>

소셜로 출발, 이제 ‘메타쇼핑’으로 진화합니다

안녕하세요. 하송입니다.
오랜만에 드리는 메일이라 많은 생각이 교차하지만, 오늘은 우리 회사의 사업방향성에 집중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우리는 2010년 소셜커머스로 출발해 탄탄한 MD와 운영조직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통해 업계 최고수준의 큐레이션 역량을 내재화한 조직이 되었습니다.

취임 후 특히 큐레이션 역량이라는 자산에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데이터 수집∙분석 기술력을 더하기 위해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제 그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어 구체적인 진행상황과 방향성을 설명드릴 수 있는 시기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설명 드리기 앞서, 어려운 시기에 지금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여러분께 깊은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현재 우리는 23만개 온라인 쇼핑몰에 분산된 7억여개의 방대한 상품정보를 가진 국내 최고 수준의 ‘데이터레이크’와 여기에서 데이터를 추출∙분석할 수 있는 자체개발 메타데이터 솔루션 ‘검색 Ai’ 구축을 완료했습니다.

최상의 큐레이션 역량에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추출∙분석하는 기술로 위메프가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마련된 것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우선과제로 삼은 것은, 상품선택 과정에서 고객이 겪는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쇼핑 콘텐츠 강화입니다.

그 결과 최근에 상품의 스펙과 장단점을 한눈에 비교해주는 ‘상품비교’ 서비스, 동일 상품에 대한 가격비교 서비스 ‘온라인 가격 검색 AI’를 오픈했습니다.

또한 패션∙잡화∙뷰티와 같이 스타일이 중요한 상품 키워드를 비주얼 중심의 정보로 제공하는 ‘스타일비교’ 서비스도 이달 중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Ai와 메타데이터를 기반으로 쇼핑 콘텐츠를 강화함으로써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전략은, 가깝게는 최근 랭킹 서비스에서 멀게는 과거 원더쇼핑까지 오랜 기간의 테스트와 검증을 통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요즘 메타버스 때문에 ‘메타’라는 용어가 트렌디해 보이는데, 그와 별개로 이커머스에는 이미 가격비교를 주축으로 한 메타쇼핑 영역이 존재하며 우리는 수년 전부터 위메프 방식으로 메타쇼핑 실험을 해왔습니다.

가격비교에 초점이 맞춰진 기존 메타쇼핑과 달리 카테고리의 제한없이 상품의 특징, 장단점, 구매평, 스타일 등의 세부정보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도 이런 실험과정에 기반한 결정이며, 우리는 계속해서 발전할 것입니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조화와 균형'입니다.

메타쇼핑으로 진화하는데 큐레이션과 플랫폼 둘 중에 더 또는 덜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모두 중요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가 집중해야 할 과제는 ‘어떻게 휴먼+테크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인가?'입니다.  

여전히 고객은 ‘어떤 상품이 요즘 유행하는지?’, ‘어떤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을지?’ 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쇼핑 콘텐츠가 풍부해 상품을 구매하는 여정이 편리하고 즐겁다면, 그것이 바로 최고의 커머스 플랫폼, ‘위메프’의 모습일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방향성에 공감하고 앞으로의 다이내믹한 여정을 함께할 수 있길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야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hjh13@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