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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S&P 1% 반등…"인플레 위험수위 7% 미만" 안도

CPI 전년비 +6.8%, 39년만 최고…"물가 최정점 근접"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1-12-11 07:08 송고 | 2021-12-11 07:22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 AFP=뉴스1

미국 뉴욕 증시가 반등했다. 소비자물가가 3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지만 위험수위 7%를 넘기지 않아 안도랠리가 연출됐다.

◇S&P-나스닥, 2월 이후 최고 주간상승률
10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16.30포인트(0.60%) 상승해 3만5970.99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44.57포인트(0.95%) 올라 4712.02로 체결됐다. 사상 최고까지 0.7%를 남겨놨다.

나스닥 지수 역시 113.23포인트(0.73%) 뛴 1만5630.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S&P500과 나스닥은 2월 이후 최고로 많이 올랐고 다우도 3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CPI 위험수위 7% 미만" 안도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둔화할 수 있다는 안도감이 형성되면서 이날 증시는 반등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6.8% 올라 1982년 이후 거의 4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예상(+6.7%)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일각에서 제기된 위험수위 7%까지 치솟지 않으면서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CPI는 전월비로는 0.8% 상승했다. 또,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는 전월비 0.5%, 전년비 4.9% 올라 예상과 부합했다.

시장이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가격에 반영했는데, 이날 CPI 수치는 예상에 부합했고 안도감이 형성됐다고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시장전략가는 말했다. 또, 그동안 줄기차게 올랐던 중고차와 항공비용이 예상보다 낮아졌는데, 이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근접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첫번째 신호일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15일 FOMC 정책결정 주목

이제 공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던져졌다. 다음주 14~15일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책을 결정하는데 채권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앞당겨 종료하겠다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금리 인상압박은 이번 CPI 수치로 다소 덜해질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둔화하면 금리인상까지 여력을 남겨둘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공급망 문제로 오른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수 있을 가능성이 보이며 가속페달에서 발을 뗄 수도 있겠다고 뉴욕 소재 인버니스카운셀의 팀 그리스키 시니어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말했다.

S&P500의 11개 업종이 일제히 올랐는데 기술과 필수소비재가 각각 2.07%, 2%씩 뛰어 가장 많이 상승했다.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은 실적전망 상향에 15.6% 폭등했다.

반도체 브로드컴은 100억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에 8.3% 급등했다. 전기차 테슬라는 1.3% 올랐다. 이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해 CEO자리에서 물러날지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은 3.8% 떨어졌다. 골드만삭스가 이 항공사 주식에 대한 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한 탓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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