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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GS파크24 인수…주차장에 인공지능 기술 접목한다

전략 투자유치 이어 GS리테일과 시너지 확대 본격화
주차장에 ICT 기술·서비스 접목해볼 테스트베드 확보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21-12-08 19:29 송고
카카오모빌리티 로고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 뉴스1
카카오모빌리티 로고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 뉴스1

카카오모빌리티가 GS그룹 주차 계열사 GS파크24를 인수하고, 주차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 등 미래형 주차장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8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주차장 운영업체 'GS파크24'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GS파크24는 국내 최초로 브랜드 주차장과 24시간 연중무휴 무인주차 시스템을 선보인 GS그룹의 주차 계열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인수를 통해 주차에 연계할 다양한 ICT 기술과 서비스를 접목해볼 수 있는 오프라인 테스트베드를 확보하고, GS리테일은 상호 시너지를 꾀할 수 있는 빅딜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효율화를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GS파크24의 경우, 도심 랜드마크 건물에서 GS리테일이 보유한 GS수퍼(GS더프레시)에 이르는 다양한 규모의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어, 각 주차 시나리오별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다. 양사의 물류 분야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EV(전기차) 충전, 세차, 경정비 등 주차장을 거점으로 하는 자차 운전자 대상 서비스를 비롯해 물류, 공간 콘텐츠 등 다양한 혁신 서비스와 기술을 테스트해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인수한 자율주행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스트리스의 정밀 도로 지도 기술과 카카오모빌리티의 공간 정보 처리 기술을 통해 주차장 공간에 대한 3차원 고정밀 공간 정보 지도를 구축하고, 주차장 관제 효율화·실내 자율주행 배송·무인관제로봇 가동 등의 신규 기술 도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 편익을 높일 수 있는 주차 관련 구독 및 부가 서비스를 선보이고, 주차 산업 생태계 내의 기존 설비사, 운영사, 위탁사는 물론 금융 연계 서비스, 물류, 커머스 등 인접 산업 내 공급자들과의 협업을 확대해 주차장 관련 산업 생태계 전반의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이창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는 "주차장은 이동의 시작과 끝이 이뤄지는 도심 이동의 핵심 인프라로, 이번 인수를 통해 주차장을 거점으로 하는 다양한 신규 기술과 서비스를 테스트해볼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라며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 새로운 산업과의 협업 확대를 통해 주차장이라는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주차 산업'뿐 아니라 인접한 여러 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닦아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17년 '카카오 T' 앱을 통해 주차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주차장 검색 기능을 통해 △주차장 길안내 △입차 △요금할인 및 결제 △출차에 이르는 전 과정을 모바일로 통합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커넥티드 파킹 인프라 개발, AI 기반 주차장 만차 예측 서비스, 대안 주차장 안내, 주차장 입구 교통량 분산 최적화 등 주차 기술을 고도화해나가는 동시에 에버랜드, 코엑스, 센터필드 등 주요 랜드마크 주차장의 운영을 맡아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온라인-오프라인 영역을 아우르는 미래형 주차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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