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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넷마블 방준혁…카카오뱅크 투자로 1조원 '잭팟'

넷마블, 5년만에 약 1조원 투자수익 올려…엔씨, 카겜, 하이브 등 줄줄이 투자 대박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21-12-08 18:47 송고 | 2021-12-08 22:01 최종수정
방준혁 의장. (넷마블 제공)© 뉴스1
방준혁 의장. (넷마블 제공)© 뉴스1

넷마블이 카카오뱅크 투자로 약 1조원에 달하는 차익을 거뒀다. 2016년 투자 이후, 5년 만에 '잭팟'이다.

앞서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하이브(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에 투자하며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의 투자 안목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8일 넷마블은 카카오뱅크 주식 761만9592주(지분율 1.6%)를 5143억2246만원에 처분한다고 8일 공시했다.

처분 예정일자는 오는 12월13일로 이번 전량 처분으로 넷마블이 소유하게 되는 카카오뱅크 주식은 없다. 넷마블은 처분 목적에 대해 "보유주식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를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 2016년 카카오뱅크 준비법인의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 917억원을 투자해 카카오뱅크 지분 3.74%를 확보했다. 당시 매입가격은 주당 5000원이었다.
넷마블은 유동성 및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지난 8월부터 카카오뱅크 지분을 매각해왔다. 지난 8월10일 카카오뱅크 주식 600만주(지분율 1.3%)를 4301억8387만6500원에 처분(장내매도)했고, 같은 달 27일에는 161만9591주를 1331억3080억200원(지분율 0.3%)을 블록딜 형태로 처분했다.

이날 넷마블이 카카오뱅크 지분 전량을 처분하며 넷마블은 총 1조776억3671만6700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투자 차익만 9860억원에 달한다.

금융투자업계는 게임을 본업으로 두고 있는 넷마블이 부업인 투자에 뛰어난 역량을 나타내며 투자회사로서도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중심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방준혁 의장의 과감한 결단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넷마블은 지난 2015년 게임 투자·개발을 이유로 엔씨소프트에 3911억원을 투자, 지분 8.88%(195만주)를 보유하고있다. 주당 20만573원에 주식을 매입한 넷마블은 투자 원금의 3.6배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날 넷마블이 보유한 엔씨소프트 지분가치는 1조4274억원(종가 73만2000원)에 달한다.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거둔 투자 차익도 약 2036억원 규모다. 넷마블은 지난 2018년 게임사업 협력을 이유로 카카오게임즈 유상증자에 500억원을 투자해 지분 5.63%(321만8320주)를 보유했다. 주당 1만5536원을 들인 셈.

넷마블은 지난 8월12일 카카오게임즈 주식 321만8320주를 2536억361만6000원에 전량 처분하며 2036억원에 달하는 투자 차익을 챙긴 바 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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