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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닮사' 신현빈 "'슬의생2'와 동시기 촬영, 어려운 점도 있었죠" [N인터뷰]①

'너를 닮은 사람' 구해원 역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1-12-08 08:00 송고
배우 신현빈/ 사진제공=최성현스튜디오 © 뉴스1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극본 유보라/ 연출 임현욱)이 지난 2일,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았다. '너를 닮은 사람'은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와, 그 여자와의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되어버린 또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배우 신현빈은 극 중 사랑했던 사람들의 배신으로 찬란했던 청춘의 빛을 잃어버린 여자 구해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구해원은 정희주(고현정 분)와 서우재(김재영 분)의 배신으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고 이들에게 복수를 나서는 인물. 큰 상심 속에서 복수를 택했지만, 이 과정에서 자신 역시 타인에게 상처를 주면서 인생이 망가져버린다.

신현빈은 이러한 구해원의 모습을 깊은 감정 연기로 표현해내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동시기에 촬영을 했지만 먼저 방송이 됐던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2' 속 장겨울과는 전혀 반대되는 이미지로 변신에 나서면서 눈길을 끌었다.

차기작 티빙 오리지널 '괴이'와 JTBC 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도 출연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신현빈. 그는 지난 7일 '너를 닮은 사람' 종영 기념 인터뷰를 통해 뉴스1을 만나 드라마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배우 신현빈/ 사진제공=최성현스튜디오 © 뉴스1
-'너를 닮은 사람'의 종영 소감을 밝힌다면.

▶사실 이야기가 가진 무게감이나 깊이가 있지만, 촬영 자체는 행복하고 즐거웠다. 인물 자체가 되게 괴롭고 어떻게 보면 불안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시간이었는데, 함께 보낸 사람들이 너무 좋아서, 좋은 기억만 남았다.

-인물 자체가 어두웠는데, 정서적으로 힘들지는 않았나.

▶그런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감정 표현이 많았는데 그렇다고 구해원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소리를 양껏 지른다거나 펑펑 우는 인물이 아니었다. 모든 것에 의욕을 잃은 사람처럼 비치기도 하고 그럼에도 열심히 다른 것들을 찾아가는 모습이 있는데 이걸 어떻게 표현할지를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와 동시기에 촬영했는데, 두 캐릭터를 연기하기 힘들지는 않았나.

▶저도 그점에 대해 걱정이 있었다. 동시기에 방송되지는 않겠지만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보실까에 대한 걱정을 했다. 그런 경험이 있던 선후배 혹은 동료들에게 물어봤을 때는 '캐릭터가 완전히 다르니깐 그건 잘 잡으면 되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겠냐'라고 하더라. 저도 하면서 그런 걸 느꼈다. 어려운 면도 있는데 캐릭터가 많이 달라 다행인 부분도 있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와 동시기 촬영이었음에도 '너를 닮은 사람'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가 있다면.

▶'완전히 캐릭터가 다르니깐'이라는 건 없었다. 처음에는 제안이 들어왔을 때 시기를 듣게 되니깐 동시기에 촬영을 하는데 어떻게 촬영을 할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제가 유보라 작가님 작품을 너무 재밌게 봤었고 전작에 특별출연을 하기도 했다. 막상 대본을 보니 대본이 좋았고 이렇게 인물의 감정을 다채롭게 깊이있게 다룰 수 있는 작품을 또 만나게 될까,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관련해서 ('슬기로운 의사생활2'의) 신원호 감독님과 상담도 했다. 다행히 양쪽에서 이해도 해주시고 배려도 해주셔서 병행을 할 수 있었다. 제가 어쨌건 하기로 했으니깐, 두 작품에 누를 끼치면 안 된다. 두 개를 다 잘 할 수 있을가 고민도 했었다. 막상 방송이 텀이 길지 않게 시작되다 보니 다른 사람이고 다른 이야기인데 시청자분들이 다르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고민을 했었던 것 같다. 저한테도 도전이라면 도전이었던 것 같다.

-구해원이라는 인물의 감정선을 공감하기 힘들었을 것 같은데.

▶또 하나의 연인 같기도 했던 정희주와, 친구이고 애인이고 자신의 세상이고 우주였던 사람이었던 서우재가 배신했다는 걸 알았을 때 '그냥 자기 인생 살아야지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했는데 나 역시도 그냥 '내 인생 살아야지'라는 생각을 안했을 것 같다. 그렇다고 해원의 행동이 맞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 마음만은 이해가 갔다. 해원은 두 사람에게 사과를 받고 싶은거라고 생각했다. 두 사람이 미안하다고 해야지만 머음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사과는 커녕 인정도 안하니깐 인물이 삐뚤어지게 되고 결국에는 포기해버리는 상황에 오게 되는 것 같다. 오히려 저는 그런 생각을 했다. '사람을 정말 좋아했구나, 솔직하게 얘기했으면 놔줬을 것 같았다'라는 게 해원의 마음이었을 것 같다.

-감정신이 많아서 가장 힘들었던 장면이 있었다면.

▶많은 것 같다. 매 신 도전하듯 찍었던 것 같다. 되게 많았다. 감정적으로 뭔가 아주 일상적이고 편안한 게 많은 드라마가 아니어서 어려움들이 분명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장에서 더 재밌게 찍으려고 했던 것 같다. 극 분위기 그대로 촬영장에서 지내는 건 괴로울 것 같았다.

-구해원의 스타일링은 어떻게 하려고 했나.

▶기본적으로는 방치되어 있고 삶에 대해서 많이 놔버린 것 같은 사람처럼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나가다 마주치지 않았으면 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단정하고 깔끔한 모습이면 그런 느낌이 안 날 것 같아서 머리카락도 방치되어있는 느낌을 줬고, 옷과 가방도 낡아보이는 느낌을 주고 싶다. 삶의 답답함으 이고지고 사는 것 같은 사람처럼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피폐하고 건조한 사람으로 표현했다..

<【N인터뷰】②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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