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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기도회 참석한 文 "남북 함께 해야 풍요…일상회복 전력"(종합)

제53회 국가조찬기도회…文 3년 만에 대면 참석
이재명·윤석열 1부 행사 참석, 동선 엇갈려 못 만나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조소영 기자 | 2021-12-02 10:02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1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1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와 일상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1966년 열린 대통령조찬기도회를 모태로 하고 있는 국가조찬기도회는 1975년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매년 열려왔고 역대 현직 대통령들이 참석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3월 제50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했으며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온라인 개최됨에 따라 영상축사를 남긴 바 있다. 

이날 오전 7시28분 행사장에 입장한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을 향해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를 했다. 참석자들은 박수로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 뒤이어 사회를 맡은 이봉관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의 '묵도'가 이어졌고 문 대통령도 앉은 자리에서 고개를 숙여 기도했다.

뒤이어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인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개회사, 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인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개회기도가 이어졌다.
이 의원은 "이 땅의 모든 국민과 공직자들이 문재인 대통령님을 한마음 한뜻으로 도와 임기의 마지막 그날까지 국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기도했다. 

또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이뤄내도록 남과 북의 정치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의 지혜가 임하기를 원한다"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했다.

다음으로 송기헌 민주당 의원,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의 성경봉독, 김학중 꿈의교회 담임목사의 설교가 이어진 가운데 문 대통령도 자리에서 함께 기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목사는 설교 시작부터 "대한민국에 집이 많은데 내 집 하나 갖는 것이 소원"이라며 부동산 관련 언급을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선 기도회 53주년을 축하하는 한편 일상회복과 한반도 평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고 신종 변이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일상회복의 마지막 고비를 넘고 있는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반도의 남과 북 역시 하나의 생명공동체"라며 "함께 살아야 더욱 건강하고 협력해야 풍요로워질 수 있다. 비핵화 속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는 것은 또 하나의 공의와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정수 해군참모차장, 강국창 인천경영자총연합회 회장 등의 특별기도를 함께 했다. 황 전 부총리는 '코로나 극복', 김 참모차장은 '국가안보', 강 회장은 '국가발전·경제부흥' 등을 주제로 기도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명성교회 4중창 찬양과 미국 연방상원 채플린 배리 블랙 의원 등의 영상축사를 경청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교계에서 이봉관 회장을 비롯해 소강석 한국교회 대표회장,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고명진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김경만·김수흥·김진표·김회재·박흥근·송기헌·임종성·허종식 민주당 의원, 김기현·박진·서정숙·송석준·이채익·조해진·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최연숙 국민의당 의원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이, 청와대에선 방정균 시민사회수석, 박경미 대변인, 탁현민 의전비서관 등이 자리했다.

한편 이날 기도회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참석했지만 문 대통령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2부 행사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1부 행사에 참석한 이들 후보와는 동선이 겹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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