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키움證 "파월 매파 발언에 국내증시 하방압력…낙폭은 제한적"

"테이퍼링 영향, 시장에 이미 반영…과도한 불안보단 '관망'이 적절"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21-12-01 08:27 송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유임 발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유임 발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키움증권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인해 국내 증시가 재차 하방압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전날 낙폭이 과도해 기술적 반등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추가 낙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봤다. 

1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고 이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파월 의장의 12월 테이퍼링 가속화 논의 발언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미국 증시에선 다우 -1.86%, S&P500 -1.9%, 나스닥 -1.55%, 러셀2000 -1.92%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마감했다"고 짚었다.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 역시 재차 하방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다만 여타 증시 대비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기술적 및 저점 매수세 유입, 달러·원 환율 하락 등을 고려할 때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파월 의장은 간밤 미국 상원에 출석해 12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이 가속화될 수 있으며 이는 (현 경제 상황에서)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또 그간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평가할 때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점을 강조했었는데, 이 표현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즉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를 시장에 전달한 것이다. 

한 연구원은 "오미크론이라는 돌발 악재가 등장하면서 시장에서는 12월 FOMC에서 연준의 테이퍼링 가속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었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오히려 테이퍼링이 가속화된다는 것이 확실해졌다"면서 "오미크론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 속에서 매파로 돌변한 듯한 파월의장의 발언이 전거래일 미국 증시의 혼란을 촉발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연준의 테이퍼링 가속화는 오미크론 사태 이전에 시장에서 상당부분 반영되고 있었으며, 오미크론 관련 데이터 부재에도 코로나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축소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위험관리가 필요한 시기이긴 하지만 현시점에서 과도한 불안감을 가지고 매도 대응하기 보다는 관망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esther@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