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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다시 급락한 이유 3가지

오미크론 공포 + 파월 발언 + 모더나 CEO 발언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1-12-01 06:50 송고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2% 가까이 급락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최신 변이인 ‘오미크론’ 공포가 재부상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했으며, 모더나 최고경영자(CEO)가 오미크론에 기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진다고 발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오미크론 공포 재부상 : 이날 미국의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공포가 재부상하자 대거 주식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오미크론 공포가 가장 처음 불거졌던 지난달 26일 미국 증시는 급락했었다. 그러나 29일 증시는 급반등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미크론은 “공포가 아닌 우려에 불과하다”며 시장을 진정시켰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에 관해 연설을 갖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에 관해 연설을 갖고 "이 변이는 패닉의 원인이 아니다. 부스터샷을 맞아라"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29일 백악관 연설을 통해 “오미크론은 공포가 아니라 우려에 불과하다”며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 그리고 그는 당장 여행제한 등 관련 조치는 없다고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으로 이날 뉴욕증시는 S&P500이 1.3% 급반등 하는 등 주말 급락세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하루 만에 다시 오미크론 공포가 부상하자 투자자들은 다시 오미크론의 영향력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모습니다.

◇ 파월 “테이퍼링 앞당길 수도”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도 뉴욕증시의 급락세에 한몫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유임 발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유임 발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파월 의장은 상원 청문회에서 “오미크론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위험이 더욱 고조될 수 있다”며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보다 빨리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보다 빨리 금리인상 모드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해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 모더나 CEO “백신 효과 적을 것” : 스테파네 밴슬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의 발언도 주가 급락에 일조했다.

그는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덜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에 최적화된 백신을 개발하는데 수 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오미크론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다.

모더나뿐만 아니라 미국의 다른 제약업체인 리제네리온도 자사의 항체 치료제가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낮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이유 등을 이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1.86%, S&P500지수는 1.90%, 나스닥은 1.55% 각각 하락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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