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27일 중국 수퍼리그 복귀전이자 개막전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7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지난해 국내무대로 돌아와 성공적인 한 시즌을 보낸 후 2017~2018시즌 뛴 적이 있는 중국 상하이에 4년 만에 복귀했다.랴오닝 화쥔과의 개막전을 3일 앞둔 25일, 중국배구협회가 외국인 선수 출전을 1명으로 제한한다는 ‘황당한 규정 변경’을 결정하면서 김연경의 출전시간 보장이 불투명해지는 듯했다.
김연경과 도쿄올림픽 MVP 출신의 조던 라슨(미국)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상하이를 견제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김연경은 랴오닝전에서 1세트 5점, 2세트 5점, 3세트 7점으로 활약했고, 3세트에서는 공격 성공률 100%로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이날 경기 후에는 상대팀이었던 랴오닝 선수들이 김연경을 둘러싸고 한명씩 '셀카'를 남기는 모습을 연출했다. 김연경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28일 베이징전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한 김연경은 30일 저녁 7시 푸젠과의 경기에 두 번째 출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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