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비상방역사업을 계속 공세적으로 벌이자고 촉구했다. 사진은 방역 계획을 세우는 평천구역 위생방역소.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며 방역 규정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 이달 중 예상됐던 북중 국경 재개방의 정황도 포착되지 않는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으로 미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고도의 긴장성을 견지하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에는 아프리카 대륙의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이비루스(바이러스)가 급속히 전파되어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미크론'으로 명명한 변이 바이러스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전날에도 '오미크론'에 대해 설명하면서 '델타'(δ)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더 위험하고 치명적일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문은 "이러한 상황은 우리로 하여금 비상방역사업을 떠나 그 어떤 사업 성과도 절대로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금 명심하고 투철한 방역의식을 변함없이 견지해나갈 것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방역진지 강화는 매 공민들의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마스크 착용과 방역학적 거리두기, 손소독과 체온재기를 비롯한 방역규정을 자각적으로 준수하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모두다 현 상황에서 방역 강화는 순간도 방심하면 안 되는 가장 중핵적인 과업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명심하고 고도의 긴장성을 더욱 철저히 견지하여 인민의 생명 안전과 조국의 안녕을 믿음직하게 수호하자"라고 주문했다.

지난해 1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경을 봉쇄했던 북한은 최근 변이바이러스와 재확산 기류에 따라 방역 상황을 재정비하는 등 대책 강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이달 예상됐던 북중 국경 개방도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압록강 철교가 열차를 시험 운행하며 개방을 준비 중인 동향이 포착됐으나 이후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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