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남 순천 연향동 일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2021.11/27/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올 때보다 비교도 안 될 만큼 많아요. 30년 살아평생 처음이네요"
27일 오후 전남 순천 연향동 연향상가 패션거리 일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보기 위한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이 후보가 아내 김혜경씨와 함께 차에서 내리자 '이재명!', '이재명!'하는 환호 소리로 가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자들 모습. 2021.11.27/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
지지자들과 시민들은 파란 풍선과 꽃다발을 들고 이 후보를 맞이하고 있고, '실제로 해낸 사람 이재명. 순천은 걱정말아요'라는 피켓과 '이재명의 노력에 함께 하겠습니다', '이재명은 합니다. 순천선대본부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흔들고 있다.
이 후보는 연향상가 패션거리 350m 구간을 걸으면서 시민들과 주먹인사, 포옹을 하는 등 단상에 올라서서는 양 손을 번쩍 들어 현장 분위기를 한층 달아올렸다.
그는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싸인과 셀카 촬영을 이어갔고 상가 점포에서 손을 흔드는 직원에게도 같이 손인사를 건넸다.이 후보와 인사를 나누려는 시민들과, 손이라도 잡고 싶은 마음에 몰려드는 이들로 일대 도로가 점령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여기서 30년 살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건 처음이다', '여기가 이렇게 모이는 곳이 아닌데', '이재명이가 대단하긴 대단하구나', '이재명 화이팅!'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신발가게를 운영하는 이명숙씨(56·여)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한 사람으로 이 후보가 꼭 대통령이 됐으면 한다"며 "합리적이고 일을 잘해서 좋아한다. 한 번쯤 보고 싶었는데 실물로 만나보니 말도 잘하고 역시 대통령 감이다"고 치켜세웠다.
악세사리를 팔고 있는 이은경씨(56·여)는 "직장 때문에 순천에 내려온 지 20년이 넘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은 처음"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올 때보다 몇 배는 많이 온 것 같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일 처리 하나는 확실하게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연설을 지켜보던 김덕형씨(49)는 "산책하러 잠깐 나왔다가 평소 이 후보를 좋아해 한걸음에 달려왔는데 먼발치에서 볼 수밖에 없어 아쉬웠다"며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시민들 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2021.11.27/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
이 후보는 이날 단상에 올라서서 "대통령이 된다면 임기 5년동안 할일이 산더미다. 저에게 권한을 이임해달라"며 "그 힘을 최대치로 발휘해서 결과로, 실적과 성적로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과거 대한민국의 절대빈곤시대에서 벗어나 모두가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서울, 부산, 대전 등 모든 지역이 똑같이 교육받고 지원받는 세상, 희망을 갖고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 여러분들이 저를 도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다음 일정으로 젊은층들이 다수 몰리는 대표 관광지 '여수 핫플레이스 낭만포차'를 방문해 2030세대의 표심 잡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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