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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없던 과거" 배슬기, 12년만에 '새드 디스코'로 아쉬움 털다 [N인터뷰]①

이달 신곡 발표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1-11-27 06:00 송고
가수 겸 배우 배슬기 / 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2000년대를 '복고댄스'로 주름잡은 주인공이 레트로 물결 속에서 복고로 돌아왔다. 바로 가수 겸 배우 배슬기(35)가 무려 12년 만에 신곡을 발표한 것이다. 최근 발매한 신곡 제목은 '새드 디스코'(Sad Disco)로 미디엄 복고 댄스곡이다. 2009년 이후 배우 활동에 집중하며 OST를 불러온 그가 오랜만에 녹음 부스에 들어가 자신의 곡을 선보이게 됐다.

배슬기는 2005년 그룹 더 빨강으로 데뷔해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이미 단역 활동을 해온 그는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당시 '리얼로망스 연애편지'에서 선보인 복고댄스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나팔바지에 앳된 모습으로 파워 복고댄스를 춘 배슬기가 복고댄스 붐을 일으킨 것이다. 인기에 힘입어 꾸준히 가수 활동을 하던 그는 2011년부터는 배우 활동에 집중하며 드라마와 영화를 오갔다.

신드롬적 인기를 얻었지만 배슬기는 외려 당시 자신감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무대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모습이 아직까지 후회가 된다고. 그렇게 12년이 지나고, 오랜만에 자신의 노래를 부른 배슬기는 "정말 설레는 작업이었다, 활동을 하고 싶을 정도로 좋다"며 진심 어린 애정을 전했다.

데뷔 16년을 넘어선 배슬기는 여전한 열정을 드러냈다. 가수든, 배우든 모든 활동이 좋다는 그는 아직도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며 활짝 웃었다. 최근 뉴스1과 만난 배슬기는 오랜만에 노래를 발표한 소감과 더불어 최근 결혼 생활과 앞으로 활동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가수 겸 배우 배슬기 / 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최근 어떻게 지내고 있었나.

▶행복하게 쉬고 있다.(웃음) 지난달에 드라마 '아모르 파티'가 끝났는데, 7개월 간 달려오기도 했고, 악역이라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그때 거의 매일매일 촬영하다 보니까 체력적으로 많이 다운됐고, 살도 많이 빠져서 힘들었던 터라, 이번에 한두 달 정도 푹 쉬면서 마음껏 먹고 싶은 거 다 먹으면서 지내려고 한다.

-휴식 중간에 이달 초 신곡 '새드 디스코'를 발표했다.

▶작업한 지 얼마 안 된 곡이다. 사실 이 작곡가님 앨범 중 한 곡에 내가 참여를 한 거다. 지인을 통해서 아는 작곡가분이 디스코풍 곡을 하는데 이미지가 맞는 것 같다고 제안이 왔더라. 그래서 갑자기 작업을 하게 됐다. 하하. 오랜만에 부스에 들어갔다. 2009년 이후 처음이더라. 물론 드라마 OST도 중간중간 불렀지만, 이런 작업이 오랜만이라 정말 재밌었다. 특히나 댄스곡이라 더 재밌는 작업이었다. 활동 계획이 없는 곡인데, 순간 노래가 좋아서 활동을 해볼까 생각도 들었을 정도다. 노래가 좋아서 주변에 홍보를 많이 하고 싶다.(웃음)

-'새드 디스코'라는 제목이 인상적이다. 일부러 배슬기에게 맞춘 것인가.

▶제목은 원래 없었고, 가사에는 디스코 내용이 있었는데 중간에 조금 더 잘 맞게 수정됐다. 처음 가이드를 받았을 때는 가사가 다소 심플해서 아쉬웠는데, 이후에 작사가님이 가사를 대폭 수정해줬다. 나도 대략 준비했는데, 작사가님이 내게 다 맞춰서 준비해왔고 수정된 가사가 마음에 들더라. 정말 재밌는 작업이었다.
가수 겸 배우 배슬기 / 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오랜만에 댄스곡을 녹음했는데 얼마나 걸렸나.

▶정말 빨리 끝나서 놀랐다. 거의 바로 진행됐다. 작곡가님이 내가 잘해서 그랬다고 말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 하하. 내가 예전보다 모니터를 잘 못하는 것 같더라. 소리도 잘 안 들리고 잘 캐치를 못해서 작곡가님께 기대서 갔다. 작곡가님 덕분에 일찍 끝났다고 생각한다.

-녹음된 완성본을 들어보니 느낌이 어땠나.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가수 활동하던 때가 생각나더라. 사실 그때는 활동하느라 너무 바빠서 하나하나 검토도 못했고, 수정 작업할 새조차 없었다. 그리고 정해진 콘셉트가 있다 보니 스스로 제대로 작업을 해보지 못한 게 항상 아쉬웠다. 녹음 전에 연습할 시간도 없어서 바로 했던 기억이 나더라. 확실히 완성도가 부족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가이드를 받고 혼자 노래 연습도 계속하고, 이후에 작곡가님과 함께 작업하니까 서로 맞춰가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가수 활동 당시에 아쉬운 점이 많았던 건가.

▶나 스스로 아쉬운 건 자신감 부족이다. 그땐 잘 모르니까 자신감이 결여된 상태로 임했고 계속 부족하다는 생각만 앞서서 무대에서도 카메라를 뚫어지게 보면서 소화한 적이 없었다. 내공이 많이 부족했고, 그랬던 나 자신이 아쉽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미친척하고 하면 되는 거고, 그걸 보고 시청자분들도 기를 받으실 텐데, 왜 이렇게 자신감이 없었을까 싶다.
가수 겸 배우 배슬기 / 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앞서 활동해보고 싶은 곡이라고도 말했는데, 실제 '새드 디스코'로 활동할 계획은 없나.

▶사실 이제는 체력이 달려서 못하겠다. 하하. 정말 예전 생각이 많이 나는 곡이라서, 내가 30대 초반만 됐어도, 용기 있게 무대를 직접 짜서 추진했을 것 같은데 지금은 어렵지 않을까. 그리고 춤을 하도 안 추다 보니까 이제 따라가지를 못하더라. 30대 초반에 예능에 나와서 깜짝 무대로 춤을 준비했는데, 한창 활동할 때는 바로바로 춤을 따서 연습했는데 이번에는 일주일이나 걸렸다. 머리로는 외웠는데 몸이 안 움직이더라. 그때 좀 겸손해졌다. 하하. 그래서 섣불리 활동을 못하겠다.

-가수에 이어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내겐 똑같다. 재밌다. 예전부터 연기자 활동이나 가수 활동이나 경계선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저 두 활동 다 너무 즐거웠다. 사실 많은 분들이 가수로 데뷔한 줄 알지만, 중학교 때부터 연기를 했어서 연기 현장이 더 익숙하긴 하다. 물론 연기도 아직 한참 더 배워야 하지만, 가수는 연습생 기간도 제대로 없이 데뷔를 해서 스스로 불안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상황과 상관없이, 가수와 연기자 둘 다 똑같은 활동이고 의미가 크다.

-오래 활동해오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

▶음, 힘든 부분이라. 연예인 활동하면서 아무래도 사람과 사람 간 계약이 있다 보니 그런 사회생활에서 힘든 부분은 있었다. 하지만 그건 누구나 다 똑같이 힘든 일이라 생각한다. 나는 일하는 데 있어서 늘 행복하다고 자부한다. 직업을 잘 선택했고, 이 일을 할 때만큼은 정말 행복하다.

<【N인터뷰】②에 계속>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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