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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서 '종교시설 관련 지역감염' 확산…하루 새 77명 추가

광주 35명, 전남 42명

(광주·무안=뉴스1) 정다움 기자 | 2021-11-25 08:17 송고
지난 22일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광주 북구 제공)2021.11.22/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지난 22일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광주 북구 제공)2021.11.22/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광주와 전남 지역 종교시설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이 학교 등지로 확산하고 있다.

2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하루동안 광주 35명(광주 6020~6054번), 전남 42명(전남 4215~4256번)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광주의 세부 감염경로는 △타시도 확진자 관련 9명 △광산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7명 △선행 확진자 관련 8명 △조사중 4명 △광산구 소재 중학교 관련 2명 △북구 소재 목욕장 관련 2명 △북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2명 △서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타시도 관련 확진자들은 전남과 부천, 서울 동대문구·금천구 등 기존 확진자인 가족, 지인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4명은 격리 중 확진됐다.

광산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7명 중 6명은 같은 초등학교 학생들로, 모두 교내 감염으로 확인됐다.
초등학생 확진자는 대부분 외국인으로, 지난 22일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해당 학교 재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학교 감염이 확산했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38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지표환자를 포함한 8명이 확진됐다. 이 중 169명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선행 확진자 관련은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의 가족 또는 지인으로 6명 중 1명은 자가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원불명 4명도 전날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뒤 자발적 검사를 통해 감염사실이 확인됐고,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한 감염원을 파악 중이다.

특히 감염원불명 확진자 중 1명은 지역 코로나19 전담병원 종사자이며, 또 다른 1명은 북구 한 초등학교 학생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확진자들은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산구 소재 중학교, 북구 소재 어린이집 학생·원생들의 가족들로 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검사 결과 확진됐다.

지난 22일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광주 북구 제공)2021.11.22/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지난 22일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광주 북구 제공)2021.11.22/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전남 지역에서도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이 잇따라 감염됐다. 지역별로는 화순 9명, 나주 6명, 곡성·강진 각 5명, 여수 4명, 목포 3명, 보성·함평 각 2명, 순천·광양·구례·고흥·무안·영광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확진자 대부분은 타지역 관련 가족이거나 직장동료, 지인과 접촉한 뒤 확진됐다.

특히 종교기반 마을 공동체에서 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천안 관련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

곡성 한 마을에서는 전날 용인 확진자 관련으로 7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다른 마을 1명이 유증상 검사로 감염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전수조사 범위를 해당 마을에서 면 단위로 확대해 총 50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 이날 집단감염이 발생한 마을에서 3명, 다른 마을 전수조사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 중 3명은 초등학생, 1명은 중학생으로 파악되면서 방역·교육당국이 학교 내 감염증 확산 차단에도 집중하고 있다.

초등학교는 강진·무안·화순에서, 중학교는 고흥에서 발생했으며 대부분이 가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4개학교, 총 184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타지역 관련 확진자는 광주시, 성남시, 천안시, 서울 강동구·양천구, 양산시 등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나주 기도원 관련 교인 2명도 추가됐다. 이 가운데 1명은 자가격리 중 PCR 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이들도 대거 확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37명 중 10명은 모두 감염원 불명 확진자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한 감염원을 확인하고 있다.


ddaum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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