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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성향, 습관 따라 손목 뼈 골절 회복 달라질 수 있어"

백종훈 경희대병원 교수, 수부외과학회 추계학회 우수상 수상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2021-11-22 17:33 송고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백종훈 교수 (사진제공=경희대학교 병원)© 뉴스1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백종훈 교수 (사진제공=경희대학교 병원)© 뉴스1

개인 성향과 생활습관에 따라 골절된 손목 뼈의 회복이 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심리적으로 조심성이 많거나 우울증이 있는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골절 수술 후 손가락 장애가 더 많이 발생하고, 회복이 늦어졌다는 이유에서다. 

경희대학교병원은 정형외과 백종훈 교수가 이같은 내용의 연구로 '제39차 대한수부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백 교수는 학회에서 '원위 요골 골절의 수술적 치료 환자에서 발생하는 손가락 강직과 심리적인 요인과의 관계'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원위 요골 골절이란 손목을 이루는 두 개의 뼈(요골, 척골)중 하나인 '요골'에 발생하는 골절로 성인에게 발생하는 상지(손과 팔) 골절 중 흔한 질환이다. 손을 짚고 넘어지며, 체중의 2~10배 정도의 힘이 손목에 가해져 발생한다. 특히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진 폐경기 여성에 발생한다.

백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심리적으로 조심성이 많거나 우울증이 있는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서 원위 요골 골절 수술 후 손가락 강직 등의 장애가 더 많이 발생하고 회복이 늦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백 교수는 "원위 요골 골절 치료시 동일한 치료법을 적용해도 개인의 성향과 생활습관에 따라 회복이 달라지는 것을 연구를 통해 알 수 있었다"며 "환자 개인의 특성까지 고려하는 치료 계획을 통해,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손가락 장애를 줄이고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백 교수는 원위 요골 골절과 손목터널증후군 등 수부질환을 진료하며 2017년 대한수부외과학회 국제심포지엄에서도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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