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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6, 2030년까지 산림손실방지 합의…기후변화 재원 확보

산림청,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산림분야 결산
열대림국가 산림보호 협의·온두라스와 산림협력 MOU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2021-11-17 11:10 송고
2일 (현지시각) 영국 글래스고에 조성된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한국홍보관에서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이 발표하는 모습. (자료사진) © 뉴스1
2일 (현지시각) 영국 글래스고에 조성된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한국홍보관에서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이 발표하는 모습. (자료사진) © 뉴스1

지난 13일 폐막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Conference of the Parties 26th)에서는 파리협정 세부이행규칙을 완성하고, 2030년까지 산림손실방지 합의 및 기후변화 재원 확보 등 성과를 올렸다.

또 리프(Leaf)연합과 열대림 국가 산림보호 협의, 한-온두라스 산림협력 양해각서(MOU)체결 등도 이루었다.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1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COP26에서 거둔 산림분야 성과를 소개했다. 산림청이 밝힌 이번 COP26 주요 성과를 사안별로 살펴본다.
 
◇글래스고 기후합의 및 파리협정 세부이행규칙 완성
6년간 치열한 협상 끝에 글래스고 기후합의(Glasgow Climate Pact)와 ‘파리협정 세부이행규칙(Rulebook)’이 완성됐다. 따라서 파리협정 제6조 시장 체제(메커니즘)에 관한 세부규칙이 채택돼 내년부터 국제탄소시장이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파리협정 제6조 시장 체제에 관한 세부규칙타결로, 산림부문은 개도국 산림전용 및 황폐화 방지 사업(REDD+, 레드플러스) 등을 통한 국외감축실적이 국가 간 이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REDD+는 개발도상국 산지전용 및 산림황폐화로 인한 배출 감축을 뜻한다.

우리나라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에 있어 국제탄소시장을 일정부문 활용할 계획으로, 산림청은 이를 위해 정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민간 및 국제기구와의 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글래스고 정상선언 및 글로벌 기후변화재원 서약 합의

산림 손실과 토지 황폐화를 중단(글래스고 정상선언)하고 산림복원 및 열대림 보전을 위한 재원지원(글로벌 기후변화 재원서약)을 서약해 산림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전 세계적 공감대와 협력 의지를 확산시켰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정상선언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영국, 미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일본, 독일 등 주요 선진국과 세계 3대 열대림 국가인 브라질, 인도네시아, 콩고민주공화국과 파푸아 뉴기니, 페루, 가봉 등 주요 열대림 국가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 12일 현재 서명국이 141개국에 이른다.
산림청은 이번 ‘글래스고 정상선언’에 대해 전 세계가 산림보전 및 복원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선진국뿐 아니라 주요 열대림 국가들이 대부분 참여해 합의에 이르렀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리프 연합과 열대림 국가산림보호 협의

열대·아열대림 보호 및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 연합체인 리프 연합을 만나 우리 기업의 세계 산림 보호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리프 연합은 열대·아열대림 국가의 산림 전용 및 황폐화를 막기 위해 정부, 민간이 공동으로 10억달러의 산림 재원을 조성하고, 250만ha 이상의 REDD+를 이행하는 개발도상국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자발적 국제 연합체다. 현재 미국, 영국, 노르웨이 정부뿐 아니라 아마존, 에어비앤비 등 19개의 다국적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온두라스 산림협력 양해각서 체결

산림청은 지난 3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온두라스 산림보전청 마리오 마르티네즈 산림청장과 함께 산림분야 실질협력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 중미국가와의 산림외교의 첫발을 시작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앞으로 진행될 양국 간 산림 협력사업을 구체화 해나가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협력 분야는 양국 간 지속가능한 산림관리 및 산림복원, 기후변화 및 산림분야 적응 관련 연구개발, 홍수·산불 등 산림재난 예방 및 점검(모니터링) 등이다.
 
◇P4G 정상회의 후속조치 한-에티오피아 산림협력 협의

산림청은 4일 COP26을 계기로 영국 글래스고에서 에티오피아 환경산림기후변화위원회 페카두 베예네(Fekadu Beyene) 위원장, 에스케이(SK)임업 정인보 대표를 만나 에티오피아 P4G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에티오피아 P4G 사업은 P4G 동반관계 사업 중 하나로 2020년 3월 농림·식품분야에서 유일하게 새싹기업(스타트업) 사업으로 선정됐다. 산림청, 트리플래닛(소셜 벤처 기업), SK임업(민간 기업), 글로벌녹색성장기구(국제기구), 에티오피아 환경산림기후변화위원회(정부 기관) 및 ECFF(에티오피아 커피 관련 현지 민간환경단체) 등 6개 기관이 공동으로 협력하는 사업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글래스고 기후합의 및 파리협정 세부이행규칙' 완성, '글래스고 정상선언'과 '글로벌 산림재원 서약', 세계산림총회 홍보, 산림분야 고위급 인사초청 등 관련 산림분야 성과들에 대한 실천방안을 내년 5월 세계산림총회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국제산림협력 동반관계(파트너십)를 아시아 중심에서 아프리카, 중남미로 확대해 개도국의 기후위기 대응을 강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cs42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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