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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이용 효율화 길 찾아라"…ETRI, 3단계 스펙트럼 챌린지 개최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21-11-15 16: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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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11일 ETRI 융합기술생산센터에서 '3단계 스펙트럼 챌린지 대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스펙트럼 챌린지 대회는 비면허 대역의 다양한 신규 무선 서비스가 상호 공존할 수 있게 하는 '전파이용 핵심기술' 연구·개발 예산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국내 대학에서 전파이용 효율화 관련 기술연구와 우수인력 양성을 장려하고 매년 우수기관을 선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전파이용 효율화 기술연구를 지속 수행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지난 2019년에 1단계 대회를 시작해 2023년까지 총 5단계 대회까지 진행되며, 매년 11월에 실시하고 있다. 국내 대학 및 중소기업 연구소 연구팀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대회 방법은 전년도 우수 팀과 신규 참가 신청 팀이 해마다 어려워지는 기술 문제로 예선과 본선에서 경합을 벌이는 공개 자율 경쟁 방식으로 실시된다. 대회 단계가 상향될수록 다양한 창의성과 높은 기술 수준을 보유한 팀이 선발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올해 대회는 '전파식별 분야'와 '전파이용효율 향상 기술 분야'로 구분돼 진행됐다. 이들 분야는 경제적,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6㎓ 대역의 차세대 와이파이를 비롯, 방송중계·레이더 등이 같은 주파수 대역에서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공동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공존기술 개발의 핵심이다.

전파식별 분야는 여러 서비스의 무선국이 혼재된 복잡한 전파 환경을 묘사한 '전자파 잔향실 기반의 다양한 레이더 신호와 방송중계 신호에 대한 최적의 식별 기법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4개 유형의 기술 문제를 통해 예선과 본선 경연을 했다.

5개 팀 중 최우수 팀으로는 한양대 MSCL팀(윤동원 교수)을, 우수 팀으로 한동대 한동대팀(조윤석 교수)을 선발했다.

전파이용률 향상 기술 분야는 '다중 주파수 채널 공유 네트워크 환경에서 강화학습을 활용한 효율적인 통신 방식 찾기'라는 주제로 8개 팀이 경연을 펼쳤다. 최우수 팀으로 성균관대 SLR팀(김유성 교수), 우수 팀으로는 한국과학기술원 MNLAB팀(최준균 교수)을 선발했다.

선발된 우수 4개 팀은 2022년부터 ETRI가 수행하고 있는 '기존 무선국 보호 및 주파수 공동사용 기술 연구개발'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격과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방승찬 ETRI 통신미디어연구소 소장은 "스펙트럼 챌린지 대회는 4차 산업혁명과 초연결사회 구성의 핵심 자원인 주파수의 세계적 이용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전파자원 이용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핵심 기술 개발의 선봉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펙트럼 챌린지를 통해 발굴된 기술과 연구개발 지원은 미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는 6㎓ 대역의 신규 공급과 6㎓대역 이용촉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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