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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美서 한미, 한미일 외교차관협의…종전선언 등 논의 전망

최종건 외교부 1차관 14~20일 방미…16일 웬디 셔먼과 회담
17일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한일 협의도 개최 날짜는 '미정'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2021-11-12 17:30 송고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지난 7월21일 일본 도쿄 외무성에서 웬디 셔먼(Wendy R. Sherman)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가졌다. 외교부는 3국 차관들이 한반도 문제와 지역·글로벌 정세 등 한미일 3국간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제공) 2021.7.21/뉴스1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지난 7월21일 일본 도쿄 외무성에서 웬디 셔먼(Wendy R. Sherman)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가졌다. 외교부는 3국 차관들이 한반도 문제와 지역·글로벌 정세 등 한미일 3국간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제공) 2021.7.21/뉴스1

내주 미국에서 한미,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가 연쇄적으로 열린다. 우리로서는 한국전쟁(6·25전쟁) 종전선언 추진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미국 설득 작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16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회담을 갖는다.
외교부는 "이번 한미 외교차관회담은 한미 양국이 정상회담을 비롯해 긴밀한 고위급 교류와 소통을 지속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라며 "한반도·지역·글로벌 사안 등에 대한 한미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외교부는 종전선언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종전선언 추진을 위한 미국과의 협의가 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미는 종전선언 문건 협의 등 그간 제기됐던 '이견'을 상당히 해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전날(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큰 원칙에 합의했다"며 "형식과 내용,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참석차 일본 도쿄를 방문 중인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왼쪽)이 지난 7월20일 오후 모리 다케오(林 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한일 외교차관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2021.7.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참석차 일본 도쿄를 방문 중인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왼쪽)이 지난 7월20일 오후 모리 다케오(林 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한일 외교차관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2021.7.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최 차관은 또한 오는 17일에는 셔먼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함께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한미일 3국 차관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 7월 일본 도쿄 협의 이후 4개월 만이다.

대중견제 외교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한미일 3각 공조'를 중시하고 있는 만큼, 3국 간 협력, 그 중에서도 경제·안보 협력 모색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최 차관은 이번 방미를 계기로 모리 사무차관과 한일 양자 외교차관 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단 외교부는 개최 날짜는 알리지 않았다.

과거사 문제 등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 간 해법 모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정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신임 일본 외무상과의 전화통화 등의 일정 조율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최 차관은 이번 방미 일정 중 KF-CSIS 한미전략포럼 기조연설과 하버드대 벨퍼센터 강연 등 정책 소통 일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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