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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0만원 찍은 비트코인·신고가 이더리움…다시 불켜진 '탐욕'

이더리움, 오전 한 때 581만3000원에 거래…신고가 경신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 높아져 단기적으로 고점 형성 가능성↑"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21-11-09 10:40 송고 | 2021-11-09 10:43 최종수정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표시된 비트코인 가격이 8000만원을 돌파하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표시된 비트코인 가격이 8000만원을 돌파하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글로벌 주요 암호화폐 시세가 급등하고 있다. 비트코인 국내 거래 가격은 8100만원을 돌파했고, 이더리움은 신고가를 경신했다.

9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01% 상승한 814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8100만원 선에서 거래된 건 지난 10월20일 이후 21일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5일을 기점으로 꾸준히 상승세다. 업계에선 에릭 애덤스 미국 뉴욕시장 당선인의 비트코인 친화정책 시행 예고와 암호화폐 '큰 손' 디지털커런시그룹(DCG) 의 베리 실버트 창업자가 남긴 트위터 게시물('이번 주는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 이번 상승장에 불을 지폈다고 분석한다.

암호화폐공개(ICO) 시장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이더리움은 이날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8시40분쯤 581만3000원(고가)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오전 9시15분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0.24% 하락한 579만1000원에 거래중이다.

이더리움은 미국 백트의 지원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백트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회사인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함께 개발·운영중인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다. 비트코인 선물과 옵션상품 거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백트는 지난 5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 앱 내 이더리움 매수·매도·이용자 간 전송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금융업계 인사들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리스크가 심화되며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페이팔 공동 설립자인 피터 틸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지 않다"며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의 심각성을 인지하는 데에 실패했고, 물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좀 더 일찍 비트코인을 더 많이 매수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최대 거래량을 자랑하는 바이낸스의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 트위터를 통해 "일각에선 (암호화폐) 시세를 단기적으로 분석하지만 나는 장기적으로 보고있다"며 '비트코인 반감기', '탈중앙화금융'(디파이),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게임파이', '팬토큰', 'ETF' 등을 열거했다.

한편 업비트의 암호화폐 실시간 변동성 지수(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엔 '탐욕'(62.29점) 불이 켜진 상태다. 업비트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 상황을 두고 "가격의 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고 있어 단기적으로 고점이 형성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두나무는 매일 오전 9시부터 5분마다 이전 24시간 동안의 업비트 내 암호화폐 가격과 거래량 지표를 수집해 지수를 계산·공개하고 있다. 변동성과 거래량을 동반한 상승은 '탐욕', 변동성과 거래량을 동반한 하락은 '공포'로 정의한다. 지수는 '매우 탐욕'·'탐욕'·'중립'·'공포'·'매우 공포' 등 5단계로 나뉜다.

11월9일 오전 9시35분 기준 업비트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 (지수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11월9일 오전 9시35분 기준 업비트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 (지수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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