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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란, 부모님 과한 애착 고백…"서로 병들어가는 기분" [RE:TV]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5일 방송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2021-11-06 04:50 송고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 뉴스1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 뉴스1
'금쪽 상담소' 방송인 김경란이 부모님의 과한 애착으로 힘들었던 경험을 고백했다.

지난 5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금쪽 상담소')에서는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김경란은 "자식 이기는 부모가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부모님의 과한 애착으로 힘들었던 지난날을 고백했다. 김경란의 부모님은 김경란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싶어 했고, 이에 김경란은 부모님이 방에 설치한 유선전화를 받아야 하루가 끝났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경란이 심야 라디오 방송을 진행할 당시, 새벽 2시에 방송이 끝나고 약 25분이 걸리는 퇴근길에 2시 27분에서 30분이 되면 늘 부모님이 전화가 와 김경란의 위치를 파악했다고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안전을 이유로 김경란이 집에 들어갈 때까지 주무시지 않았다고. 이에 김경란은 "안전이라는 단어 안에 갇혀있었던 것 같다, 숨을 쉬어야 하는데 갑갑했다"라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부모님은 김경란의 퇴근을 확인하느라 수면장애로 고통받았고, 이에 심지어 방송일을 그만두라는 말까지 했다. 김경란은 "가족과 분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서로가 병들어가고 있는 기분이 들더라, 부모님은 수면장애로, 저는 저대로 힘들어 독립을 빨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37세의 나이에 전쟁 같았던 독립 선언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경란은 "더 일찍 주체적이었다면 시행착오를 빠르게 끝내지 않았을까"라며 부모님과의 실랑이로 뒤늦게 겪는 것들이 있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오은영은 "부모는 자식이 몇 살이든 늘 걱정이 되지만, 나이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자녀의 안전에 지나치게 걱정하는 분들은 걱정이 누구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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