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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고령신씨 '명가묵적' 충북 유형문화재 지정

지역 세거성씨 중요유물…자료적 가치와 예술성
명필 석봉 한호 필적, 백사 이항복 등 시문 담겨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2021-11-05 09:46 송고
청주 고령신씨 명가묵적 (충북도 제공) © 뉴스1
청주 고령신씨 명가묵적 (충북도 제공) © 뉴스1

충북도는 5일 청주 고령신씨 영성군파 문중이 소장하고 있는 '명가묵적(名家墨蹟)'을 충북 유형문화재 409호로 지정했다.

묵적은 먹으로 쓴 글씨나 그림을 모아 만든 서화첩이다.
묵적에는 △신숙주의 4세손인 신중엄(申仲淹, 1522∼1604)의 팔순 잔치에 그의 아들 신식(申湜, 1551∼1623)·신설(申渫, 1561∼1631) 형제가 손님을 초대하거나 따로 시를 받아 묶은 경수도첩과 형제의 관력(官歷)과 관련된 연경별장(燕京別章), 관동별장(關東別章), 해서별장(海西別章) 등 3점이 담겼다.

또 △경수도첩에 누락된 글을 포함해 당대 인사들과 주고받은 만력간독첩(萬曆簡牘帖) △신설의 현손 신택(1662∼1729)이 허목(許穆, 1595∼1682)에게 받은 좌우명을 적은 미수서적(眉叟書蹟) 등 총 6점이다.

당대 명필로 유명한 석봉 한호(韓濩, 1543~1605), 미수 허목(許穆 , 1595~1682) 등의 필적과 백사 이항복, 지봉 이수광, 한음 이덕형, 어우 유몽인, 허균 등 유명인사의 시문 등이 포함돼 예술적 가치도 높다.
당시의 문화와 풍습, 사회상을 증명할 수 있는 기록 자료로 뛰어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고령신씨 문중의 청주 백석정, 청주 신중엄 신도비, 청주 묵정영당, 신숙주 초상이 문화재로 지정돼 관리받고 있다.

도 관계자는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해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소유자 등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석봉 한호의 필적 © 뉴스1
석봉 한호의 필적 © 뉴스1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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