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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오성 "'강릉'서 처음엔 다른 역 제안…감독 설득해 바꿨다" [N인터뷰]②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1-11-04 11:22 송고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 뉴스1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 뉴스1

배우 유오성이 영화 '강릉'에서 다른 역할을 제안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인 길석 역할을 자신에게 달라고 감독을 설득한 사연을 밝혔다. 

유오성은 4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강릉'(감독 윤영빈)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원래 내게 시나리오를 줬을 때 그 역할이 아니었다, 길석이 아닌 다른 역할이었다, 내가 감독님을 설득 아닌 설득을 한 거다"라며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이날 유오성은 "영화 속 각 인물들이 하는 대사의 질들이 20대, 30대 초반의 사람들이 하기에는 관객들 납득시키기 어렵지 않을까 싶더라, 그래서 내가 주된 역할을 해보고 싶다, 배우로서 시나리오 봤을 때 내가 잘 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뻔뻔하게 얘기하기는 처음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길석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좋았던 게 우리 영화 전체에서 주인공 역할을 하지만, 그 주인공의 입을 통하는 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대사를 통해서 주제가 전달되는 점이 좋았다"며 "사실 시나리오가 탄탄했고 작가님, 감독님이 써놓은 통로에 무임승차를 했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처음 유오성이 제안을 받은 역할은 배우 김준배가 연기한 최무상 역할이었다. 그는 처음 자신의 이야기에 보였던 감독의 반응에 대해 "뜨뜨미지근 하더라"라고 표현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시나리오가 내게 건네졌을 때 그 역할로 건네졌을 거라 알고 있는데, 막상 만나 시나리오 정서에 대해 말하고 하니 조금 당황스러우셨던 것 같다, 며칠 지나서 선배님 그렇게 한 번 가보자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강릉'은 국내 최대 관광지이자 항구도시 강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조직 간의 대립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배우 유오성, 장혁은 드라마 '장사의 신 – 객주 2015' 이후 6년만에 이 영화에서 다시 호흡을 맞췄다. 유오성은 극중 강릉 최대 리조트 사업의 핵심 인물인 오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길석 역할을 맡았다.

한편 '강릉'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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