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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핸드볼 여고부 결승전 편파판정 논란 계속

결승전서 청주 일신여고 막판 3명 퇴장 '의문'
'진상규명' 국민청원…도체육회도 "민원 제기"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2021-10-28 14:54 송고
102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여고부 결승전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충북 청주 일신여자고등학교 핸드볼부.(충북도체육회 제공).2021.10.28/© 뉴스1

'102회 전국체육대회'가 막을 내린 지 2주가 흘렀지만, 충북 청주 일신여자고등학교와 강원 황지정보산업고등학교 간 핸드볼 여고부 결승전에서 불거진 편파판정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지난 27일 '제102회 전국체전 여고부 핸드볼 결승전 편파판정 의혹 규명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14일 오전 11시 경북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일신여고와 황지정보산업고의 핸드볼 여고부 결승전에서 편파판정으로 인해 일신여고가 25대 26으로 패배한 내용이 담겼다.

당시 일신여고는 경기 내내 2~3점차의 시소게임을 펼치며 리드를 지켜갔다.

경기 후반 종료 3분40초를 남겨두고 24대 22로 앞서던 일신여고는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 선수 3명이 연달아 퇴장당했다.

심판은 할리우드 액션으로 1명, 벤치에서 항의하던 선수에 경고 누적 퇴장 1명, 상대 팀 스로우 방해로 1명을 각각 2분간 퇴장시켰다.

일신여고는 경기 막판 3명이 6명을 상대해야 했고, 끝내 역전을 허용하며 25대 26으로 석패했다.

작성자는 “일신여고 측은 볼과 상관없는 푸싱 반칙에 대해 단순하게 심판에 문의했으나 감독관은 일신여고 벤치에 경고를 줬다"라며 "반면, 후반 큰 목소리로 항의한 황지정보고에는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라며 불공정함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지정보고 벤치는 작전타임을 사용하기 위해 벤치 존을 넘어와 버저를 누르는 행동을 취하다 공격상황을 지켜본 뒤 득점으로 인정되자 다시 벤치로 돌아갔다"며 "핸드볼 규정상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해당 팀에 턴오버, 가중처벌, 작전타임 1회 회수 등의 조치가 이뤄지지만, 아무 조치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임원들의 도 넘은 경기 관여로 편파판정이 발생했고, 선수가 퇴장당하며 경기 승패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라며 "이는 편파판정을 넘어 승부조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심판과 기술임원에 대한 소청을 신청했지만, 이마저도 묵살됐다"라며 “아이들에게 페어플레이 정신과 준법정신을 강조하면서 기성세대는 불공정과 편법, 반칙, 불법으로 교육적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청원은 28일 오후 2시 기준 24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번 논란은 황지정보산업고의 감독이 대한핸드볼협회 부회장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커졌다.

현재 전국체전에서 종목 경기의 심판 운영은 종목단체 협회가 심판을 대한체육회에 추천한 뒤 체육회가 선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심판들이 협회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얘기다.

충북도체육회와 충북핸드볼협회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당 사안에 대해 대한체육회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스포츠계의 병폐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로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본보기 차원에서 대한체육회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충북도체육회는 스포츠윤리센터에도 진상 규명을 위한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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