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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포커스] 김천·광주 원정으로 빡빡해진 스케줄… 여자부 화두 '체력'

7구단 체제로 30경기→36경기로 늘어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1-10-25 16:50 송고
19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홈 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2021.10.19/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아마 모든 사령탑들이 고민하는 부분일 것이다."

2021-2022시즌 여자배구에 새로운 화두가 던져 졌다. '체력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올 시즌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숙소가 있는 경기도 청평의 클럽하우스에서 페퍼저축은행의 홈 구장인 광주염주체육관까지의 거리는 340㎞가 넘는다.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최소 4시간 이상이다. 장거리 이동이 익숙하지 않았던 선수들에게는 낯선 풍경이다.

이는 단순히 GS칼텍스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2021-22시즌을 7구단 체제로 맞이한 V리그 여자부 구단들은 없던 고민이 생겼다. 지난해까지 한 시즌에 30경기를 치르면서 비교적 일정에 여유가 있었는데, 이제는 여자부도 주 6일 경기가 되면서 최소 일주일에 2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여기에 광주를 연고지로 하는 페퍼저축은행의 합류로 장거리 원정이 추가됐다.

V리그 여자부 팀들은 한국도로공사(김천)와 페퍼저축은행(광주)을 제외하고 대부분 경기도 용인 인근에 숙소가 있다. 페퍼저축은행도 용인에 있는 숙소에서 머물다 수도권에서 경기를 치른다.

페퍼가 가세하면서 이제 각 팀들은 광주 원정을 떠나야 한다. 모든 팀들이 같은 조건이겠지만, 루틴이나 몸 관리가 생명인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한다. 

일반적으로 원정의 경우 경기 전날 이동해서 코트 적응 훈련 등을 한다. 하지만 각 팀들은 김천과 광주 원정을 갈 때 하루 먼저 움직이는 것으로 스케줄을 짰다.

예를 들어 금요일에 경기가 있다면 수요일 밤에 현장으로 넘어가 숙소에서 잠을 자고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아무래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더 많아진 게 사실"이라며 "광주나 김천 원정의 경우에도 하루가 아닌 이틀 전에 내려간다.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회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20일 김천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현대건설과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고예림이 공격을 펼치고 있다. (현대건설 배구단 제공) 2021.10.20/뉴스1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1라운드는 괜찮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게감이 다를 것"이라면서 "이전까지 4~5일 쉬면서 경기를 했다면 이제는 많이 쉬어봐야 이틀이다. 김천을 갔다가 인천 등을 오가는 (장거리)일정도 있더라. 모든 감독들이 (체력 부분을)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1라운드 초반이지만 경기 숫자가 늘어나면서 각 팀에서 백업들의 역할도 커졌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정규리그 기간은 비슷한데 경기 수가 6경기 늘었다"며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어느 때보다 웜업존 선수들의 성장이 중요한 시즌"이라고 설명했다.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도 각 팀과 선수들은 차분하게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는 "2~3일 간격으로 경기가 있던 일정표를 보고 당황도 했지만 모두 같은 조건이기 때문에 핑계댈 수 없다. 체력 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구단 관계자도 "프로배구가 전국구 스포츠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당장 힘들 수 있지만 견뎌내는 수 밖에 없다. 모든 팀들이 동등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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