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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팬이 꼽은 우승후보는 KB스타즈…KB "통합 우승이 목표"

18일 WKBL 미디어데이 개최…메타버스 방식 진행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1-10-18 10:54 송고
메타버스 방식으로 진행된 2021-22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WKBL 제공)© 뉴스1
메타버스 방식으로 진행된 2021-22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WKBL 제공)© 뉴스1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가 새 시즌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8일 삼성생명 2021-22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사전 제작 형태로 진행된 이번 미디어데이는 메타버스가 활용됐다. 메타버스란 '가상'을 의미하는 'Meta'와 '세계'를 뜻하는 '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 세계를 의미한다. 각 구단의 감독과 대표 선수는 아바타로 출연해 출사표를 밝히고 질문에 답했다. 

미디어, 선수, 팬이 꼽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KB스타즈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했던 KB스타즈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강이슬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KB스타즈는 미디어 관계자 설문조사에서 84.4%(45표 중 38표)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선수 설문조사(45.1%·102표 중 46표), 팬 설문조사(40.5%·341표 중 138표)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새롭게 팀 지휘봉을 잡은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파격적인 변화를 꾀하는 것보다 일단 선수들이 관중 앞에서 좋은 경기력과 즐거운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먼저다. 'KB스타즈가 많이 좋아졌구나' 하는 모습은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며 "통합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삼성생명의 임근배 감독은 "이번 시즌은 변화된 선수들과 신입 선수들이 조화를 맞춰서 작년의 모습을 올 시즌에도 보여주리라 생각한다"며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 팀의 주축이었던 김한별(이적), 김보미(은퇴) 등이 이탈한 공백을 메우는 것이 최대 과제다. 임근배 감독은 "한두 선수가 (이들의 빈자리를) 메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지난 시즌 조금씩 올라온 선수와 트레이드로 합류한 선수 등 4~5명이 김한별, 김보미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도 박혜진, 김정은, 박지현 등 주축 선수가 그대로인 만큼 우승을 노려보기 충분하다는 평가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과정과 결과가 끝까지 좋아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우리는 올해 우승을 위해 잘 준비하고 있다"고 당당히 말했다.

우리은행 박혜진은 "지난 시즌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번 시즌에는 그런 아픔을 또 겪지 않겠다"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막내구단 BNK썸은 감독을 교체하고 FA에서 강아정, 김한별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등 팀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또한 사직실내구장으로 홈경기장을 이전했다.

박정은 BNK썸 감독은 "선수들이 비시즌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 이번 시즌에는 BNK썸만의 열정적인 시즌을 보여드리겠다"며 "강아정, 김한별이 코트 안에서 중심을 잘 잡아줄 것이라 생각하고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어느 한 선수에게 의존하기보다 코트에 뛰는 모든 선수가 공격과 수비에서 각자 책임감을 갖고 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어마어마한 시간과 땀을 코트에 쏟았다. 더 단단해진 모습, 한 팀이 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삼성생명 2021-22 여자프로농구는 오는 24일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삼성생명과 KB스타즈의 경기로 시작된다. 정규리그는 2022년 3월27일까지 팀당 30경기씩 6라운드로 치러진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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