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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 이전 첫 해, K리그1 승격 이끈 '김천상무'의 저력

김태완 감독 지도력 빛나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1-10-17 15:21 송고 | 2021-10-17 15:25 최종수정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K리그2 정상에 오른 김천 상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K리그2 정상에 오른 김천 상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프로축구 K리그2의 김천상무가 연고지를 이전한 첫 시즌에 곧바로 2부리그 정상을 밟으며 K리그1으로 승격했다.

김천상무는 1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4라운드 부천FC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14경기 연속 무패(10승4무)의 매서운 뒷심을 발휘한 김천은 19승10무5패(승점 67)를 기록, 2위 안양(승점 56)과의 격차를 벌리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K리그2 1위를 확정했다.

국군체육부대가 전신 상주 상무를 포함해 K리그2에서 우승한 것은 2013년, 2015년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김천은 2021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를 맞이했다. 10년 간 연고지로 삼았던 상주를 떠나 김천에 둥지를 트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K리그1에서 4위에 올랐던 김천 상무는 연고지 이전 탓에 자동 강등, 올해 K리그2에서 시즌을 보내야 했다.

매 시즌 새로운 멤버를 꾸려야 하는 군인 팀의 특성상 새롭게 조직력을 꾸리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음에도 김천은 김태완 감독의 지도력을 앞세워 연고지 이전 첫 해 정상에 올랐다.

시즌 초반부터 김천이 안정된 전력을 자랑했던 것은 아니다.

김태완 김천상무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김태완 김천상무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부상자에 전역자와 신병이 합류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개막 2경기에서 1무1패로 주춤했다.

3월까지 1승1무2패로 부진했던 김천은 4월 들어 2승1무1패로 조금씩 분위기를 바꿨고 6월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후 7월10일 안양전 패배(2-4 패) 이후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를 탈환했다. 2위권 팀들이 치열하게 물고 물리는 가운데 김천은 꾸준하게 승점을 쌓으며 독주 체제를 갖추고 승격의 청신호를 밝혔다.

국가대표 센터백 듀오인 박지수와 정승현을 중심으로 골키퍼 구성윤 등이 자리하며 탄탄한 수비를 구축했고 공격에서도 조규성, 박동진 등이 힘을 보탰다.

김태완 감독은 특유의 지도력을 통해 선수들을 하나로 아우르며 승격을 이끌었다.

2017시즌부터 상무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김천 시대' 첫 해 승격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내년부터 김천은 K리그1에서 울산 현대, 전북 현대 등 강팀들과 상대하게 됐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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