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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클린' 최재형 얻은 홍준표, 尹·李 동시 조준…"도덕성 대선"

洪 "최재형 합류, 경선 게임체인저 될 것…도덕성 검증 않을 수 없어"
안철수와 연대 가능성도 시사…"본선서 가치동맹 가능"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2021-10-17 12:20 송고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열린 최재형 전 감사원장 영입 행사에서 최 전 원장과 손을 맞잡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열린 최재형 전 감사원장 영입 행사에서 최 전 원장과 손을 맞잡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7일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면서 홍 후보가 대권경쟁에서 든든한 조력자를 얻게 됐다. 

각종 미담이 알려지면서 '미담 제조기' 별명이 붙기도 했던 최 전 원장의 지지 선언으로, 홍 후보는 지지층 확장과 함께 도덕성에서 상대적 우위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와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홍 후보의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확실한 정권교체를 통한 정치교체를 실현하기 위해 힙을 합하기로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최 전 원장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기자회견문을 직접 읽으며 홍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이날 두 사람은 '도덕성'과 '확장성'을 강조했다. 두 사람은 기자회견문에서 "우리는 정권교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 앞에 가장 중요한 본선 경쟁력은 다름 아닌 후보의 '도덕성'과 '확장성'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최 전 원장은 "본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우리 당 후보가 누구인지 고민하면서, 안정적이고 도덕적이고 확장성 측면에서 국민적 지지를 가장 받을 수 있는 분을 도와야 정권교체와 정치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판단해 홍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심했다"며 홍 후보의 '확장성'과 '도덕성'을 이번 선택 배경으로 설명했다.
홍 후보는 최 전 원장의 지지선언을 바탕으로 도덕성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공직자의 표상이자 '미스터 클린'인 최 전 원장이 저희 캠프에 오셨다는 것은 '클린 캠프'라는 것을 국민에게 알리는 큰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최 전 원장이 온 것이 경선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각종 논란이 연이어 제기되는 윤석열 경선 후보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달리, 상대적으로 홍 후보의 도덕성 논란이 적은 상황에서 최 전 원장의 합류로 홍 후보는 한층 '도덕성' 무기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보고 있다.

홍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됐기 때문에 이번 대선은 도덕성 대선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당내) 토론에서 윤 후보 관련해 본인, 장모, 부인의 도덕성 문제가 집중 거론된다. 오해를 감주하고 도덕성 검증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도덕성'을 재차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과 연대 가능성을 시사하며 향후 외연확장 가능성도 시사했다. 홍 후보는 "'가치'를 기준으로 합치는 것은 언제나 열려있다"며 "본선에서도 마찬가지다. 안철수 후보와 가치동맹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홍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을 비판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선 "급했겠지요. 내가 후보가 되면 이번 대선에서 자신들의 역할이 없어질지도 모르니까요"라면서도 "염려마십시오. 홍준표는 모두 안고 가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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