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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실감 못해"…'두데' 주현영·이소진, 'SNL'이 키운 돌+아이 신입들(종합)

15일 '두시의 데이트' 출연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1-10-15 16:16 송고 | 2021-10-15 16:17 최종수정
'두시의 데이트' 캡처 © 뉴스1
'두시의 데이트' 캡처 © 뉴스1

'SNL 코리아'에 출연 중인 신인 배우 주현영과 이소진이 'SNL 코리아'에 함께 출연 중인 개그우먼 안영미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출연했다. 생애 첫 라디오 출연이라는 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디오보다 'SNL 코리아'가 더 떨린다며, 'SNL 코리아'에 대한 특별한 마음을 전했다.

주현영과 이소진은 15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 출연했다. 두 사람은 'SNL 코리아'에 출연 중이며, 특히 주현영은 인턴 기자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두 사람은 독특한 이력으로 이목을 끌었다. 주현영은 어린 시절 피아니스트를 꿈꿨으며 예고 출신에 웹드라마 OST를 불렀던 이력이 있었다. 그는 "원래 어릴 때 교회에서 반주자를 했었다, 그러면서 피아노를 치다가 그건 사실 하다보니 기계적으로 치게 됐던 것 같고, 진짜 내가 좋아했던 것은 성대모사를 하는 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니들이 두 명인데, 언니들이 내가 너무 어려서 잘 안 놀아줬다, 그래서 혼자 집에서 방문 잠그고 원맨쇼를 많이 했다, 그렇게 혼자 놀다보니까 그걸 업으로 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예고 입학을 했었다"고 밝혔다.

주현영은 웹드라마 '마음이 시키는대로'의 OST '썸씽 스페셜'(Something Special)을 부르기도 했다고 알렸다. 그는 "감독님이 '너 노래 잘하냐' 그래서 '좋아합니다' 하니까 '한 번 기회 줄 게 해 봐'라고 해서 재밌게 불렀는데 잘 알려지지는 않았는데 이제 사람들이 들어주시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소진은 샤이니 키의 16년지기일 뿐 아니라 미국 뉴욕에 있는 파슨스 스쿨을 졸업한 인재였다. 그는 "'피식 대학'을 좋아하는데 '피식 대학'을 보면서 나도 저런 거 잘하고 싶다고 했었다, 그런데 혼자서는 못 하는 일이다,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SNL'이 생각나더라, 뉴스를 쳐봤더니 2주 전에 부활한다는 기사가 났더라, 친구 기범이가 '놀라운 토요일'을 신동엽 선배님과 같이 하고 있어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동엽 선배님에게 여쭤본 게 아니라 '놀라운 토요일' PD님이 'SNL 코리아'를 하셨는데 그 분을 통해 'SNL 코리아' 정보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시의 데이트' 캡처 © 뉴스1
'두시의 데이트' 캡처 © 뉴스1


'두시의 데이트' 캡처 © 뉴스1
'두시의 데이트' 캡처 © 뉴스1

이소진과 키는 싸이월드로 만난 친구라는 사실을 밝혀 웃음을 줬다. 그는 "지금으로 치면은 '인스타' 친구처럼 싸이월드에서 만났다, 그냥 파도 타다가 알게 됐다"고 알렸다.

또한 SM 연습생 출신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는 "연습생은 아니엇고 캐스팅 제의는 많이 받았다"며 "테스트 받으러 갔는데 살을 많이 빼야할 거 같다고 하더라, 살 빼는 게 힘들어서(못했다)"고 덧붙였다.

안영미는 처음 이소진을 보고 '돌아이'라 생각했으나 이날 밝혀진 이색적인 이력에 놀라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소진은 "원래는 중학생 때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배우가 하고 싶었는데 꿈으로만 생각하고 마음을 접고 미술을 시작하고 대학교를 갔었다, 그런데 그 호기심이 남아있었다"고 말했다.

이소진은 이후 파슨스 스쿨을 졸업한 후 사진 작가 라이언 맥긴리의 인턴 포토그래퍼로도 활동하던 중 모델들의 모습을 보고 큰 영감을 받아 다시 연기자에 도전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포토그래퍼 밑에서 비하인드 신을 찍는 인턴이었다, 모델들이 와서 옷을 다 벗는다, 그러면서도 하나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에너지를 보여주는 모습에 뒤에서 온몸에 소름이 돋더라"며 "그 모습을 보고 나도 그런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카메라 뒤가 아니라 앞에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날 바로 저는 집에 가서 프로필을 돌렸다"고 말했다.

주현영은 특별히 인턴 기자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현재 인기를 크게 실감하지는 못한다고 했다. 주현영은 "대국민 몰래카메라 같고 체감이 잘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DJ들은 "SNS 팔로워가 많이 늘어나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주현영은 "나는 많이 늘 줄 알았던데 생각보다 안 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현영의 말에 이소진은 "(주)현영이와 같이 저녁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밥 먹고 나오는데 기다리는 분이 '주기자' 아니냐고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고 알리며 눈길을 끌었다.

주현영은 인턴 기자 캐릭터가 나오게 된 계기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에는 대선 시즌이다 보니가 대선 후보 의원님들을 패러디 하려고 하다가, 내가 96년생이니까 96년생 정도 되는 당 대표를 따라 해보자 하다가, 그분들 따라하다 보니 젊은 세대 특징이 있더라, 그걸 들여다 보니 내가 어렸을 때 지금의 모습에서 나올 수 있는 게 있었고, 그것을 다 추억하다보니 나온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주현영은 개그우먼 강유미와 비슷하다는 평을 듣고 있기도 하다. 그는 강유미에 대한 질문에 "(강유미의)영향을 진짜 많이 받았다, 강유미 선배님과 (안)영미 선배님 두 분이 내가 가장 어릴 때 좋아했던 두 분이다"며 "진짜 어릴 때부터 많이 돌려보고 했었고, 가장 좋아하는 연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롤모델을 꼽기도 했다. 주현영은 염정아, 이소진은 정유미였다. 주현영은 "염정아 선배님은 장르 불문 모든 작품에서 에너지가 엄청나다, 임팩트가 있으시기도 하고 그래서 염정아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소진은 정유미 선배님은 연기도 너무 자연스럽고 좋고, 선배님이 가진 기운도 너무 좋다"고 말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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