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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기고 속이는데 다 보이는 한소희표 누아르 '마이네임' [OTT 화제작]

15일 넷플릭스 공개
장르적 특성 잘 살리고 처절한 액션은 돋보여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1-10-17 09:32 송고 | 2021-10-17 10:19 최종수정
넷플릭스 '마이 네임' © 뉴스1
*작품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지난 15일 공개된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신작 '마이 네임'(극본 김바다/연출 김진민)은 여성캐릭터를 앞세운 액션 누아르 드라마.

앞서 '인간수업'으로 호평을 받은 김진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부부의 세계' '알고 있지만'으로 '대세' 배우로 거듭난 한소희가 주연을 맡았다. 또 최근 'D.P.'와 '오징어 게임'을 선보인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로 흥행 기세를 이어갈 지 여부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렸다. 여성 캐릭터가 주도적으로 서사를 이끄는 차별점을 강조했으나, 공개된 이후 기존의 언더커버 장르, 누아르 장르의 공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결과물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 마이네임 스틸컷 © 뉴스1
지우가 복수를 목적으로 폭력, 살인기술을 배우고, 존재를 숨긴 채 경찰에 잠입하는 초반 서사는 익숙하기는 했지만 작품의 분위기를 보여주며 전개의 발판 역할을 했다. 하지만 현재의 시점으로 넘어가서도 예측 가능한 전개가 이어지며 긴장감이 다소 떨어지고 만다.

언더커버 장르에서는 조직 간의 갈등, 언더커버의 존재 그리고 이를 의심하는 추리싸움이 중요한 포인트이지만, '마이 네임'은 이야기도 캐릭터도 예상 그대로 움직인다. 그간의 누아르 장르에서 봤던 조폭답게, 또 경찰답게 캐릭터를 짜고 배우들도 이에 맞게끔 연기했다. 두 조직 사이의 혼선을 주고 판을 흔드는 도강재(장률 분)마저도 임팩트는 강렬하지만, 전형적인 '미친 캐릭터'의 옷을 입고 있다.

어디선가 본 듯한 이야기와 장면, 익숙한 캐릭터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차별점이라던 여성 메인 캐릭터는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줄 정도로 돋보이지는 않는다.  
넷플릭스 마이네임 제공© 뉴스1

이처럼 클리셰의 반복, 뻔한 전개라는 지적도 분명 나온다. 하지만, 이는 '마이 네임'이 그만큼 장르적 특성을 성실하게 따르고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처절한 액션 등 보는 재미도 있다. 음악을 활용해 긴장감을 높이고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 점도 돋보인다.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여운을 남기는 요소 중 하나다. 

'예쁜 배우'로 주목받았던 한소희는 액션 누아르 장르의 주인공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했다. 처절한 감정이 묻어난 액션을 무리없이 소화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눈빛이나 날것의 감정 연기가 이 작품과 잘 어우러지기는 했지만, 디테일한 표현이 아쉽다는 반응도 나온다.

베테랑 박희순, 김상호가 묵직하게 극의 중심을 잡았다. 특히 김상호는 마약수사대 팀장 차기호 역할을 맡아 주변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또 의심받는 인물을 표현하며 재미를 더했다. 안보현은 지우와 함께 액션, 감정연기를 보여주는 필도 역할로 존재감을 보여줬고, 무진의 심복 태주를 연기한 이학주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잔혹한 도강재 역할을 연기한 장률은 '마이 네임' 공개 직후 시청자들로부터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미친 캐릭터에 맞는 미친 연기라는 반응들이다. 아직 대중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배우가 맡으면서 임팩트를 더했다.

넷플릭스 마이네임 제공© 뉴스1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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