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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떠나는' 사이버전 전문인력…장기복무 7% 불과

[국감브리핑]5년 간 대상자 100명 중 7명만 장기 지원

(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2021-10-15 09:43 송고 | 2021-10-15 10:05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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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사이버전에 대비해 집중 양성한 전문인력들이 군을 떠나고 있다.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9월 현재까지 최근 5년 간 '사이버전문사관' 제도에 따른 장기지원 대상자 100명 가운데 실제로 장기 복무를 지원한 인원은 2019년 1명, 작년 4명, 올해 1명 등 모두 7명(7%)에 불과했다.
국방부는 사이버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12년 고려대와 함께 '사이버국방학과'를 만들어 운영해 오고 있다. 매년 30명만 선발하는 사이버국방학과에 입학하면 4년간 전액 장학금을 받고 졸업 뒤엔 사이버전문사관(장교)로 임관해 7년 동안 의무 복무를 하게 된다. 이렇게 임관한 장교는 3년차부터 장기복무를 지원할 수 있다.

조 의원은 "이처럼 사이버전문사관의 장기복무 지원율이 낮은 데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처우가 열악하고 진급하기 어려운 환경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지적했다.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2020.10.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2020.10.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런 가운데 지난 2017년 3986건이던 우리 군 대상 해킹 시도는 작년 기준 1만2696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우리 군은 2017년 600명 수준이던 사이버작전사령부 정원을 1000여명 규모로 늘렸다. 그러나 북한군의 사이버전 인력은 68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 당국은 "세밀한 보직 관리 등 인사관리상 개선점을 식별해 사이버전문사관들이 군에 장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복무여건 향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군은 "사이버 분야의 기술 변화 속도를 고려한 전문사관제도 취지상 고급 기술인력의 7년 중기 활용에 초점을 둘 필요 있다"는 입장도 함께 내놨다.


jaewo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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