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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오는 14일 우포따오기 야생방사

첫 가을방사…암컷 방사 늘여 성비 조정

(경남=뉴스1) 김명규 기자 | 2021-10-12 17:51 송고
경남 창녕군이 지난 5월 진행한 야생방사 모습. (창녕군 제공) © 뉴스1
경남 창녕군이 지난 5월 진행한 야생방사 모습. (창녕군 제공) © 뉴스1

경남 창녕군이 오는 14일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제4회 우포따오기 야생방사 행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따오기 야생방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관계자 30명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며 따오기 40마리(암컷 24마리, 수컷 16마리)를 방사할 예정이다.
기존 방사는 모두 봄철(5월)에 이뤄졌으나 이번에는 기존 방사와 달리 따오기 방사 적기를 찾기 위해 가을에 처음으로 방사한다.

군은 일본의 경우 봄‧가을 연 2회 야생방사를 실시해 순조롭게 야생에서 따오기복원을 이어가고 있는 점 등을 바탕으로 이번 가을방사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야생에 생존해 있는 따오기는 수컷의 비율이 높아 번식쌍을 이루지 못하는 수컷 개체가 다수 발생해 이번 가을 방사를 통해 암수 성비를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야생방사에서는 방사하는 따오기 모두에게 위치추적기(GPS)를 부착해 연구자료를 수집해 왔지만 이번 방사에서는 20마리에게만 위치추적기를 부착할 예정이다.

군은 위치추적기를 부착하지 않은 따오기의 모니터링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재)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과 함께 따오기 모니터링 앱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쉽게 따오기 제보를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명예 모니터링 자원봉사제를 통해 따오기 보호 및 모니터링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방사한 따오기 중 2쌍이 올해 번식을 시도해 그 중 1쌍이 새끼 2마리를 최종 번식하는 데 성공해 앞으로 야생방사 개체가 증가하는 만큼 따오기 보전‧보호를 위해 국민적 관심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며 “이번 가을 야생방사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km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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