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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시정연설' 학습 분위기 고조…'주객관적 정세 대응' 강조

노동신문 "공화국 정부 앞에 나서는 가장 중요한 임무"
경제 성과 도출 중요성 부각…대외 관련 사안은 추가 언급 없어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21-10-08 11:09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김정은 당 총비서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학습하자고 독려했다. 사진은 평양시 당 위원회 간부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김정은 당 총비서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학습하자고 독려했다. 사진은 평양시 당 위원회 간부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시정연설을 학습하고 관철하자는 '캠페인'을 연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를 계기로 진행된 김 총비서의 시정연설에 담긴 하반기 과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특집기사를 통해 김 총비서의 시정연설의 기본사상이 "격변하는 주객관적 정세에 맞게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을 힘있게 추동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신문은 시정연설에 담긴 김 총비서의 각 분야, 부문별 과업이 "공화국 정부 앞에 나서는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내세우기도 했다. 김 총비서는 당시 연설에서 올해 남은 기간 경제 성과와 관련해 필요한 사업 등 국가 운영에 관여하는 모든 부문에 대해 과업을 부여했다.

신문은 특히 "가장 중대한 임무는 5개년 계획 수행의 첫해인 올해부터 인민들이 기다리고 반기는 실제적인 성과, 실질적인 변화로써 우리식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발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경제 성과가 가장 당면 과제임을 재차 부각했다.

이어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우리 국가의 정치풍토, 국풍으로 공고화하기 위한 사업을 실속 있고 목적지향성 있게 전개하며 인민들의 이익을 최우선시해야 한다"라며 "국가경제의 자립적이며 전반적 발전을 강력히 추진하는 것도 과업"이라고 말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김정은 당 총비서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깊이 체득하자고 독려했다. 사진은 농업성 간부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김정은 당 총비서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깊이 체득하자고 독려했다. 사진은 농업성 간부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의 이 같은 기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제재의 장기화로 인한 고립 속에서 맞이한 경제적 어려움을 올해 반드시 '의미 있는' 수준으로 타개해야 한다는 절실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국가경제의 전반적 발전은 절박한 과제'라는 제목의 별도의 기사에서도 "자립경제는 우리식 사회주의의 존립과 발전을 담보하며 인민들에게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보장하는 가장 확실하고 믿음직한 물질적 밑천"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북한은 최고지도자의 의미 있는 교시나 연설 등이 있을 경우 이를 '관철'해야 한다는 학습운동을 진행한다. 이번의 경우 김 총비서의 연설 전문을 각 분야에서 모두 학습해 정신적 무장을 통해 과업의 성과를 내기 위한 분위기를 추동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김 총비서의 연설 전문이 각급 당 및 근로단체 조직들, 인민정권기관, 무력기관, 사법검찰, 사회안전기관들과 대남, 대외사업기관들에 출판, 배포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북한은 신문을 통해서는 김 총비서가 연설에서 밝힌 '대외 메시지'와 관련한 추가적인 언급을 내놓지는 않았다. 김 총비서는 당시 연설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남조선 당국'의 태도 변화와 '조건'을 제시하고 미국에 대해서는 견제의 메시지를 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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