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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등교확대에도 학교감염 16% 유지…가족 감염 47%"

오늘부터 고1·2 백신 예약…"강요·불이익 없어야"
"기저질환 있는 소아·청소년 접종 순편익 더 커"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2021-10-05 11:14 송고 | 2021-10-05 16:38 최종수정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6차 학교일상회복지원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2021.10.5/뉴스1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6차 학교일상회복지원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2021.10.5/뉴스1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지난달 6일 등교수업 추가 확대 이후 학생들의 감염 경로를 분석한 결과 가족 감염이 46.9%로 가장 많았다"며 "학교를 통한 감염은 16.4%로 지난 1학기와 대체적으로 흐름이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전국 17개 시·도 부교육감과 비대면으로 제16차 학교일상회복지원단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원인 미상 비율은 21.8%로 집계됐다고 유 부총리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 3~7월 1학기 학생 감염 경로 분석 결과 '가족 감염'이 48.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6일 이후 46.9%와 비교해 1.8%P 더 높았다.

지난 1학기 교내 감염 비중은 15.9%로 조사됐는데 이와 비교하면 비중이 0.5%P 더 커졌다. 같은 기간 원인을 알 수 없는 학생 감염 비율은 12.8%에서 21.8%로 9.0%P 상승했다.

유 부총리는 "전 국민 백신 1차 접종률이 77%에 이르고 접종 완료 비율도 53%로 지역사회 감염 위험은 차츰 안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이러한 흐름 만으로 학교와 학생들의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한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계획에 따라 이날 오후 8시부터 오는 10월29일까지 고1·2(16~17세) 사전예약이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12~17세 접종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이득이 잠재적 위해를 상회한다고 평가했다"며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 소아·청소년은 순편익이 더 크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고3 학생들은 코로나 확진율이 감소해 초·중·고 모든 학교급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일본, 중국 등 국가가 모두 12~17세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어서 한국만 더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학생 백신 접종을 강요하지 않으며 학교 활동에서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챙겨달라"며 "질병관리청이 제공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교육부와 교육청이
학교 현장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접종이 진행되는 동안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서 방역기관과 협조 및 비상 대응체계 마련해 달라"며 "이상반응 발생 시 안내된 대처요령에 따라 즉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강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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