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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유모 침실서 당했다…네 아이 아빠의 '화재감지기 몰카' 경악

콜롬비아 여성, 美뉴욕 숙식 제공 취업 악몽으로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1-09-27 16:10 송고 | 2021-09-27 16:14 최종수정
미국에서 유모로 고용된 콜롬비아 출신 켈리 안드레이드(25)는 침실 화재감지기에서 몰래카메라를 발견했다. (뉴욕포스트 갈무리) © 뉴스1

미국 뉴욕에서 네 아이의 아빠가 20대 유모를 고용한 뒤, 침실 화재감지기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스태튼 아일랜드의 한 가정집에서 유모로 일하던 켈리 안드레이드(25)는 침실에 있는 화재감지기에서 몰래카메라를 발견하고 이 집에서 탈출했다.

콜롬비아 출신인 켈리는 미국으로 오기 전 수백 시간 동안 훈련을 받은 후 회사의 소개를 통해 마이클 에스포지토, 다니엘레 부부의 가정집에 유모로 취직했다.

켈리는 "영어를 배우고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유모라는 직업에 만족했다. 그는 네 명의 어린아이들을 돌보게 됐고, 에스포지토는 침실을 제공해주는 등 친절을 베풀었다.

그러나 켈리는 에스포지토가 항상 천장의 화재감지기를 만지작거리며 수시로 위치를 바꿔 수상하게 여겼다. 일을 시작한 지 3주도 채 되지 않아 켈리는 화재감지기에서 수백 개의 영상이 녹화된 카메라를 발견했다. 메모리카드에는 켈리의 나체 모습과 옷을 입고 벗는 영상이 가득했다.

마이클 에스포지토(왼쪽)는 켈리 안드레이드(오른쪽)에게 침실을 제공해준 뒤 화재감지기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 (뉴욕포스트 갈무리) © 뉴스1
켈리는 "내가 카메라를 발견한 지 몇 분 만에 에스포지토가 집에 왔다"면서 "그는 매우 긴장한 것 같았고, 걱정하는 모습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는 잠든 척을 하며 두려움에 몸을 움츠렸는데, 그가 문을 부수려고 했다"면서 "그가 총으로 무장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탈출했다"고 토로했다.

무릎을 다친 켈리는 "그 집에서 멀어지기 위해 계속 달렸다. 그 지역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충분히 안전하다고 느껴질 때까지 도망쳤다"고 했다. 이후 켈리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가까운 경찰서를 찾아 메모리카드를 건네며 이 사실을 신고했다.

켈리는 법원에서 "에스포지토는 카메라를 계속 재배치했다"면서 "나는 두려웠다. 잘 알지 못하는 나라에 혼자 있다. 돈도, 먹을 것도 없으며 내일 뭘 해야 할 지도 모른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에스포지토 측은 "카메라는 보안상의 이유로 설치했다. 침실이나 탈의실에 배치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켈리는 "터무니없는 행동"이라며 직업을 소개해준 회사와 에스포지토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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