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동엽이 21일 롯데전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뉴스1

선두 KT 위즈와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나란히 상대를 제압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3위 LG 트윈스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SSG 랜더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6연패 수렁에 빠뜨렸고, 두산 베어스는 홈에서 NC 다이노스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시즌 KBO리그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11-9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61승(8무47패)째를 수확하며 2위 자리를 수성했다. 같은 날 3위 LG 트윈스가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 패하면서 격차를 더 벌리는 데 성공했다.

선발 투수 최채흥은 6⅓이닝 9피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시즌 4승(7패)을 달성했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리드를 지키고 33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김동엽이 4안타 4타점 경기를 펼쳤고, 오재일과 김지찬, 호세 피렐라가 멀티히트를 때리며 맹활약했다. 사직구장에서 강한 구자욱도 중심 타선에서 홈런 포함 4출루에 성공했다.반면 롯데는 51승3무58패로 8위를 유지했다.

3회초까지 3-0으로 앞선 삼성은 3회말 3실점하며 동점을 내줬지만, 5회초 김동엽의 2점 홈런 포함 대거 5득점에 성공해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8회초에도 3점을 추가하며 11점째를 기록한 삼성은 8회말 3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8회 2사 후 올라온 마무리 오승환이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지며 세이브를 챙겼다.

광주에서는 선두 KT가 KIA에 11-5 역전승을 따냈다.

KT는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1회 4실점하며 경기를 어렵게 시작했지만 곧바로 타선이 4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2회말 1실점하며 4-5로 끌려간 KT는 3회 다시 4점을 내면서 8-5 역전에 성공했고, 7회까지 3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쿠에바스가 7이닝 5실점(4자책)으로 시즌 8승(4패)째를 따냈고, 뒤이어 나온 이창재와 심재민도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조용호와 3번 타자 강백호가 4안타 5타점을 합작해 승리를 이끌었고, 7번 타자 천성호와 8번 타자 신본기가 멀티히트를 때려 힘을 보탰다.

시즌 66승(4무41패)째를 따낸 KT는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대전에서는 최하위 한화가 갈 길 바쁜 3위 LG를 15-6으로 눌렀다. 한화는 4회초까지 0-3으로 뒤졌지만 4회말 3득점하며 균형을 맞췄고, 5회말 3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에도 1점을 따낸 한화는 7회말 LG 마운드를 두들기며 무려 8득점에 성공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투수 김민우가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11승(8패)을 수확했고, 타선에서는 정은원과 하주석이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이 밖에 최재훈, 노시환, 이성곤은 멀티히트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최하위 팀에 무너진 LG는 시즌 47패(57승4무)째를 당하며 2위 삼성과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NC를 12-2로 대파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투수 최원준이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10승(2패) 고지에 올랐고, 타선에서는 박건우와 호세 페르난데스가 홈런포를 터뜨리며 활약했다. 정수빈, 김재환, 박세혁, 허경민, 박계범, 안재석 등의 활약도 빛났다.

2회까지 8득점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두산은 4회와 5회, 그리고 8회에도 득점에 성공해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문학에서는 난타전 끝에 홈팀 SSG가 키움을 13-10으로 제압했다.

양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SSG가 4-2로 앞선 5회 7점을 뽑아내며 11-2로 달아나 손쉽게 승리를 챙기는 듯 했지만, 키움이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SSG는 9회 4점을 내주고 3점차까지 쫓겼지만, 서진용이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진땀승을 거뒀다.

SSG 선발 투수 샘 가빌리오가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득점지원 덕에 선발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이정범과 최정, 한유섬, 박성한, 김성현, 최지훈 등이 맹활약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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