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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쓴다더니…말 바꾼 키움, '숙소 이탈 술판' 한현희·안우진 복귀

안우진, 추석 이후 합류…한현희도 10월부터 출전
거센 비판에 홍원기 감독 "꾸지람 겸허히 받겠다"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1-09-16 18:04 송고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위기를 넘긴 키움 홍원기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21.8.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37일 만에 손바닥을 뒤집고 숙소를 무단이탈하고 방역수칙을 위반해 징계 중인 한현희와 안우진을 기용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홍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한현희와 안우진을 선수단에 합류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10일 같은 자리에서 "화가 나는 단계를 넘어서 참담한 심정"이라며 "한현희와 안우진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징계와 구단 자체 징계가 끝나도 (올해 안으로)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밝혔던 홍 감독이다.

한현희와 안우진은 지난 7월 수원 원정 기간 도중 숙소를 무단이탈하고 서울의 한 숙소를 찾아가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잠시나마 한화 이글스의 주현상, 윤대경도 함께 있었으니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위반했다.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한현희와 안우진에게 36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키움 구단도 한현희에게 15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을, 안우진에게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키움은 KBO의 징계가 발표된 후 15일 NC 다이노스전까지 30경기를 치렀다. 안우진의 경우 추석 연휴 이후 징계가 끝나며 한현희도 10월부터는 출전이 가능해진다.  

홍 감독은 시즌 구상에 한현희와 안우진의 이름을 삭제했지만, 치열해지는 중위권 경쟁에 뜻을 번복해야 했다.

키움은 현재 56승1무53패로 4위에 올라 있으나 7위 두산 베어스와 2경기 차에 불과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최근에는 마운드도 흔들리고 있다.

홍 감독은 "두 선수의 논란이 불거졌을 때 올 시즌 내 뛰게 할 생각이 없다고 직접 밝혔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쉽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순위 싸움을 벌이는 시기에 선수들, 코치진, 프런트가 모두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한현희와 안우진의 합류를 불허하는 것이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강경했던 입장을 번복한 부분은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꾸지람을 겸허히 받겠다. 감독으로서 언행에 더 주의하고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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