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가정보원장. © News1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측은 박지원 국정원장이 성명불상의 제3자와 만나기 위해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와 식사 약속 장소를 롯데호텔로 잡은 것 아닌가라는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윤석열 캠프 김용남 대변인(검사출신 19대 국회의원)은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박지원 국정원장하고 조성은씨가 (8월 11일) 밥을 먹을 때 제3의 인물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근거가 있는가"라고 묻자 "그런 이야기는 처음부터 많이 떠돌았고 고발장에 '시중에 많은 의혹들이 있다'라고 기재를 했다"며 이를 밝혀 달라는 차원에서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대변인은 "아시는 분들은 다들 알지만 박지원 원장과 조성은씨가 만난 그 호텔(롯데)에는 국정원에서 항시 사용하는 안가가 있다"며 "그래서 식사는 둘이 했을 가능성이 있더라도 식사 이후에 국정원 안가로 이동했는지 여부, 만약 이동을 했다면 그 안가에 다른 참석자가 있었는지 여부는 야당에서 파악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굳이 그 호텔에서 식사하기로 정한 이유가 그 호텔에 국정원에서 항상 사용할 수 있는 안가가 있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며 조성은씨 주장대로 식사자리엔 제3자가 동석하지 않았더라도 박 원장이 안가에서 제3자를 만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말속에는 박지원 국정원장이 '그날 조성은씨와 단둘이서만 식사했다'라는 알리바이를 대기 위해 롯데호텔 38층 일식집을 이용한 것 같다는 의심도 들어 있다.한편 윤석열 캠프측은 지난 13일 박지원 국정원장,조성은씨, 성명불상자 1명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성명불상자는 홍준표 캠프의 이필형씨라는 소문이 자자한 가운데 이필형씨와 홍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떨어지는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억지를 부리는 것'이라며 펄쩍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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