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8월 美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 2013년 집계 이후 최고

내년 인플레 5.2% 기대…향후 3년간 4.0% 예상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1-09-14 07:57 송고
미국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연준).©로이터=News1
미국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연준).©로이터=News1

지난달 미국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집계를 시작한 2013년 이후 최고로 올랐다.

13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따르면 내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5.2%를 기록해 역대 최고로 올랐다. 10개월 연속 상승세다. 향후 3년간 기대 인플레 중간값도 4.0%로 집계를 시작한 2013년 이후 거의 1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뉴욕연준 설문에서 내년 집값 상승률 기대치는 3개월 연속 떨어졌지만 평균 5.9%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식품가격은 내년 7.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7월 예상치 7.1%를 웃돌았다. 내년 집세는 10% 오르고 의료비는 9.7%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전월 전망보다 0.2%포인트(p) 상승했다.

연준 위원들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기대 인플레이션을 중요하게 본다. 특히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촉발된 물가 압박이 일시적으로 지나갈지 아니면 경제 전반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칠지를 연준은 중요시한다.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계속되면 지난해 단행한 대규모 채권매입을 조기에 중단해 정책대응의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달 신규 고용 부진에도 올해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을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뉴욕 연준은 매달 소비자들이 내년 주택, 식품 등 필수재에 얼만큼 지불할지를 1300개 가계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다.



shinkirim@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