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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김현수 "자신감 넘치는 배로나 통해 많이 배웠죠" [N인터뷰]②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1-09-11 07:00 송고
배우 김현수/ 사진제공=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 뉴스1
배우 김현수/ 사진제공=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 뉴스1
SBS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가 지난 10일 14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지난해 10월 방송을 시작해 시즌3까지 이어오며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파격적인 전개를 선보여 온 '펜트하우스' 시리즈는 시즌3까지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배우 김현수는 '펜트하우스'에서 오윤희(유진 분)의 딸이자 성악을 전공하는 배로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늘 자신을 괴롭히던 인물들에도 관용을 베푸는 착한 심성의 인물이다. '펜트하우스'에서 늘 악역들에 당하기만 하지만, 엄마 오윤희의 사망 이후 이들에 적극적으로 복수의 칼날을 들이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 사이다 같은 시원함을 선사했다.
오랜 촬영을 마치고 배로나에서 다시 '배우 김현수'로 돌아오게 된 김현수. 종영을 앞두고 화상인터뷰를 가진 김현수는 '펜트하우스'와 자신이 연기한 배로나 역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배우 김현수/ 사진제공=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 뉴스1
배우 김현수/ 사진제공=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 뉴스1
<【N인터뷰】①에 이어>

-촬영을 하면서 선배 연기자들에게 어떤 조언을 들었나.

▶선배님들이 응원해주시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 저는 신은경 선배님께서 연기 같은 부분에 도움을 많이 주셨다.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얘기도 해주셨다.
-유진과의 호흡은 어땠나.

▶오랜시간 선배님과 연기를 하니깐 정말 엄마와 딸 사이처럼 정이 많이 들었다. 처음에는 유진 선배가 워낙 젊으시다 보니깐 모녀 호흡이 어색하기도 했는데 연기를 하다보니깐 실제 엄마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감정신을 찍을 때 몰입이 잘 됐다. 그리고 정말 편하게 잘 대해주셨다. 오윤희가 시즌3에서 죽고나서는 다른 배우분들과 일찍 헤어지는 것 같아 아쉬웠다.

-'헤라 키즈'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우선은 저희 드라마가 선배님들도 많이 계시지만 또래 언니 오빠들이 많이 있어서 촬영하면서 같이 의지도 많이 하고 더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서로 연기 얘기를 하면서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다. 그런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촬영장에서 적응하는 게 편했다.

-촬영장에서 의지가 됐던 선배가 있었나.

▶아무래도 유진 선배님이 엄마로서 같이 촬영을 해주셔서 의지가 많이 됐다. 함께 연기하는 장면도 많아서 정이 많이 들었다. 또 윤종훈 선배님이 같이 하는 신은 시즌3에 많이 생겼다. 선배님과 연기하면서 몰입도 편안히 됐고, 선배님도 촬영장에서 편안하게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의지가 됐다.
배우 김현수/ 사진제공=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 뉴스1
배우 김현수/ 사진제공=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 뉴스1
-자신이 배로나와 닮은 점은 무엇이었나.

▶사실 저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배로나가 대단하다는 생각도 하고 감탄도 했다. 사람이 계속 당하면서도 선한 마음을 유지하고 그 사람을 위할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저는 배로나를 연기하면서 많이 배우기도 했다.

-배운 점은 무엇인가.

▶자신감을 가지고 나아가는 배로나를 보고 자존감과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가장 멋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저도 연기하면서 '이렇게 하는게 맞나' 고민할 때가 있는데 배로나처럼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열심히 하면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배움을 얻었다.

-극 중 로맨스 연기도 눈길을 끌었는데.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재밌고 좋았다. 로맨스 연기는 처음이기도 해서 걱정한 부분도 있었는데 다행히 시청자분들이 많이 응원도 해주시고 석훈이와 배로나를 재밌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하지만 저희 드라마가 복수를 다루는 드라마여서 로맨스를 많이 못보여줘 아쉬움도 있는데 다음 작품에서는 더 많은 로맨스를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나.

▶우선 지금 제가 할 수 있는게 '펜트하우스'를 오래하다보니 보는 사람이나, 연기를 하는 저나 편하게 볼 수 있는 가족드라마 혹은 힐링드라마를 찍어보고 싶다. 또 늘 선한 캐릭터를 해왔는데 기회가 있다면 악역에 대한 욕심도 난다

-'펜트하우스'에 출연하며 배운 점이 있다면.

▶제가 이전에 연기할 때는 캐릭터가 느끼는 감정을 똑같이 느끼면 된다고 생각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작품을 하면서 제가 느끼는 것보다 시청자 분들에게 잘 전달하는 게 중요하구나 많이 생각을 하게 됐다.

-'펜트하우스'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

▶가장 오래했던 작품이고 많은 사랑을 주셔서 의미가 큰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그리고 시청자분들에게 배로나라는 저의 타이틀이 생긴 것 같아 감사한 작품으로 남을 듯 하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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