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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車반도체 수급완화·자율주행 고도화에 3Q도 잘 달린다

3Q 영업이익 전년比 21.2%↑ 전망…"글로벌 고객다변화 효과"
신설법인 통한 '투트랙 전략' 주목, 12월 공식출범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2021-09-07 07:10 송고 | 2021-09-07 10:51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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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가 반도체 품귀 현상 완화와 전기차 업체 수주증가, 자율주행 고도화 등에 힘입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7일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만도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1.2% 증가한 795억원, 매출액은 4.35% 증가한 1조5668억원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만도는 상반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으로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북미 고객사들이 공장 가동률을 예상보다 빨리 회복하면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증권사들은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급 정상화에 힘입어 고객사들의 주문 물량이 증가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만도는 일찌감치 기존 주요생산품(현가·제동 등)을 전기차 맞춤으로 개량하고 자율주행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데 힘썼다. 그 일환으로 지난 2월 자율주행·전장부품 전문기업 'MHE(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첨단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국과 유럽, 북미 등 주요 거점에서 수주 및 납품이 증가하고 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신규 수주 및 고객다변화로 확인되듯 전기차와 자율주행으로 전환하는 시대를 맞아 경쟁업체 대비 준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수주잔고에서 현대차그룹 비중은 2019년 57%에서 올 2분기 47%로 낮아졌고, 북미와 유럽 고객사 비중은 각각 23%에서 29%, 4%에서 8%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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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법인 설립을 통한 '투트랙' 전략도 주목된다. 만도는 'EV 솔루션(섀시 전동화)'과 '자율주행(ADAS 포함)' 사업을 전문화하기 위해 지난 2일 신설법인 분할을 완료했다. 

존속법인은 전동화 기반 EV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고, 신설법인 MMS는 '자율주행 전문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공식 출범은 내부적으로 조직 준비 등을 거친 후 12월쯤 할 예정이다.

MMS는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북미, 중국, 인도 등 해외거점에 투자를 단행해 전문 인력과 첨단 기술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인수한 MHE는 자율주행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MMS의 100%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완료시 MMS와 MHE의 매출·손익이 ㈜만도에 100% 반영되게 된다. 만도는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연결기준 매출 9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만도가 신설법인과 만도헬라와의 시너지(동반상승)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독립 경영을 통해 자율주행 고도화, 글로벌 고객 다변화, 신사업 확장 등 3대 추진 전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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