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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D.P.' PTSD 유발한다는 군대 드라마, 어떤 점이 대중을 열광하게 했나

(서울=뉴스1) 이승아 기자 | 2021-09-03 18:39 송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디피/ 극본 김보통, 한준희/ 연출 한준희)가 지난달 27일 공개되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D.P.'는 탈영병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 분)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실제 DP 부대 출신 김보통 작가와 영화 '뺑반' '차이나타운'을 연출한 한준희 감독은 신선하고 흥미로운 소재를 실감 나게 묘사하며 재미를 안겼다. 더불어 만연한 폭력과 이를 덮고 방관하는 사람들과 조직의 부조리를 꼬집는 메시지를 전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정해인/사진=넷플릭스 제공 © 뉴스1
정해인/사진=넷플릭스 제공 © 뉴스1

◇ '멜로장인' 정해인의 재발견….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유열의 음악 앨범' 등에서 섬세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 정해인은  'D.P.'에서 폭력적이고 무기력한 환경을 피해 도망치듯 입대한 이등병 안준호를 맡았다.
정해인은 "'D.P.'를 하면서 대본에 충실해 캐릭터에 녹아들자는 마음이 컸다"라며 "이 작품을 하면서 내가 가진 또 다른 기질인 우울함을 발견했다.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있던 것"이라고 했다.

호흡을 맞춘 구교환도 정해인의 연기에 대해 "백 년도 가만히 있을 수 있는 강직함"이라고 표현했다.

배우 구교환 / 사진제공=넷플릭스 © 뉴스1
배우 구교환 / 사진제공=넷플릭스 © 뉴스1

◇ '독립영화 아이돌'의 반란…. 천의 얼굴 구교환

2008년 영화 '아이들'로 데뷔한 구교환은 '꿈의 제인' '메기' '로미오:눈을 가진 죄' 등에서 배우와 감독을 넘나들며 다양한 매력을 보여줘, 일명 독립영화 계의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

지난 7월 공개된 넷플릭스 '킹덤:아신전'에서는 조선이 왜란으로 어지러운 동안 북방 국경 지역의 여러 세력을 빠르게 결속시킨 파저위의 부족장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이어 영화 '모가디슈'에서는 북한 측의 태준기 참사관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D.P.'에서는 개성 넘치는 D.P.조 조장 한호열을 맡아 안준호와 함께 탈영병을 쫓으며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마음이 움직이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극의 웃음 요소를 담당하는 감초의 역할을 곁들이며 극을 풍부하게 만들었다.

넷플릭스 'D.P.' © 뉴스1
넷플릭스 'D.P.' © 뉴스1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총 6화로 구성된 'D.P.'는 한 화, 한 화 지나며 탈영병들의 이야기와 그들을 쫓으며 성장하는 안준호 (정해인)'과 한호열(구교환)을 만날 수 있다. 이야기가 얼추 정리되려는 찰나 생각지도 못한 캐릭터의 폭발과 함께 'D.P.'는 핵심적인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방관하지 않았나?'

계속 참을 줄 알았던 캐릭터의 폭발의 지켜보며 시청자들도 자문을 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D.P. 포스터 © 뉴스1
D.P. 포스터 © 뉴스1



seunga.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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