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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미 공조 하에 북한 핵·미사일 활동 지속 감시 중"

IAEA "北, 7월초 이후 영변 핵시설 가동…냉각수 배출"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2021-08-30 10:37 송고 | 2021-08-30 10:54 최종수정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내 방사화학실험실(RCL) 위성사진 (38노스 DPRK 디지털 아틀라스 캡처) © 뉴스1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내 방사화학실험실(RCL) 위성사진 (38노스 DPRK 디지털 아틀라스 캡처) © 뉴스1

정부는 '북한의 영변 핵시설 재가동 징후가 포착됐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와 관련해 한미간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외교부 당국자는 30일 "정부는 긴밀한 한미공조 하에 북한 핵미사일 활동을 지속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IAEA는 27일(현지시간) 발표한 북핵 관련 '9월 연례보고서'를 통해 영변 5MW(메가와트) 원자로가 "지난 2018년 12월부터 올해 7월 초까지 재가동 징후가 없었지만 7월 초 이후부터 냉각수 배출을 포함해 재가동하는 몇몇 징후가 발생했다"고 했다.

IAEA는 또한 5MW 원자로에서 나온 폐연료봉을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영변의 방사화학실험실도 지난 2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약 5개월 동안 운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IAEA는 방사화학실험실에 증기를 공급하는 화력발전소가 해당기간 가동됐다며 "이는 과거 폐기물 처리나 유지보수 활동보다 훨씬 더 긴 기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5개월이라는 기간은 북한이 1992년 IAEA에 제공한 폐연료봉 재처리 기간과 일치한다"며 "북한은 지난 2003년, 2005년, 2009년 각각 약 5개월간 화학실험실에서 재처리를 실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했다.

이는 북한이 올해도 5개월 동안 플루토늄을 추출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IAEA의 평가를 엿볼 수 있다는 관측이다.

북한의 영변 핵시설 재가동은 북측의 모든 핵프로그램 활동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1718호(2006년)·1874호(2009년) 등을 위반하는 것이다.

IAEA도 이러한 부분을 언급하며 냉각수 배출과 플루토늄 생산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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